제1826화 진짜 원아가 아닙니다
원아는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 않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문을 열며 말했다.
“그럼, 같이 들어가요.”
이연은 원아의 침실에 들어가 심플한 디자인을 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뒤를 돌아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초설 씨, 내가 오늘 밤 여기에 있는 게, 정말 방해되는 거 아니에요?”
“아니요.”
원아는 옷장을 열고 안에서 입지 않은 새 잠옷 한 벌을 꺼냈다.
“오히려 이연 씨가 여기 있어서 나 마음이 더 편해졌어요. 이 잠옷은 내가 입지 않았는데, 오늘 저녁에 연이 씨 이 옷을 입는 게 어때요?”
이연은 받아서 웃으면서 말했다.
“고마워요. 하지만 나도 초설 씨가 일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현욱 씨의 부탁이 아니었으면 게다가 그 사람이 계속 날 걱정하고 있지 않았다면 나도 여기까지 와서 초설 씨를 방해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밤은요, 초설 씨도 나와 함께 있지 않아도 되고, 할 일이 있으면 가서 하면 돼요. 단지 이 침대를 반만 나에게 나눠주면 돼요.”
“네, 연이 씨가 그렇게까지 말하시니, 하던 일을 계속 처리해야겠어요.”
원아가 화장대 앞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켰다.
이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다시 말했다.
“그럼 난 편하게 앉아도 될까요?”
“네, 여기에서 편하게 마음대로 해도 돼요.”
원아는 고개를 돌려 웃으며 노트북 화면에 시선을 두고 하던 일을 계속 처리했다.
‘초설’의 진지한 모습을 보다가 이연은 문득 송현욱이 생각났다.
‘지금도 현욱 씨도 박인서의 일을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겠지? 다들 바빠 보이는데, 나만 한가한 것 같아.’
이연은 감히 ‘초설’에게 그런 말을 하지는 못하고 소파에 앉아 ‘초설’의 바쁜 뒷모습을 보며 핸드폰을 꺼냈다.
조용해진 후에도 이연은 여전히 참지 못하고 박인서의 상황과 일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었다.
인터넷에서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은 여전히 점점 많아지고, 심지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연은 턱을 괴고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들을 보면서 속으로 생각을 했다.
‘만약 지금 날 욕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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