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35화 역시 내 여자야
원아는 오늘 임문정이 좀 이상하다고 느꼈다.
예전의 임문정이 자신에게 예의 바르게 대했지만 오늘은 따뜻하고 다정하게 느껴졌다.
이런 따뜻함은 자신이 원아였을 때 느꼈던 것이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의자에 다시 앉았다.
임문정은 자기 딸의 정교한 이목구비를 바라보면 마음이 복잡했다.
‘지금 염초설이 된 원아는 모습이 예전과 완전히 달라졌어, 몇 년간 정체도 모를 조직에 의해 통제되면서 심지어 얼굴까지도 바꿨으니 분명히 많은 고통을 겪었을 거야.’
임문정은 아버지로서 마음이 아팠고, 딸을 잘 보호하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소남은 목소리를 가다듬었고 임문정에게 주의를 주었다.
임문정은 ‘염초설’이 바로 자기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마음이 변한 것이 틀림없었지만, 그 변화가 너무 분명해서 원아를 의심하게 하면 안되었기 때문이다.
“장인어른, 장인어른이 오시기 전에 제가 미리 음식을 시켰습니다. 가정식 반찬들 위주로 시켰고 와인도 주문했습니다.”
소남이 빠르게 말했다.
“소남아, 여기는 그렇게 비싼 식당이 아니지?”
임문정은 방금 원아를 바라보다 잠시 넋이 나갔던 사실을 깨닫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
“아니요, 안심하세요.”
소남이 말했다.
정직한 정치인으로서 임문정은 항상 자신에게 청렴결백한 간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그런 비싸고 고급 식당에는 가지 않는다.
“그래. 그리고 초설아, 내가 소남한테 식사자리를 한번 만들어 보라고 부탁한 거야. 그냥 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임문정은 이 식사에 대한 이유를 말했고, 그는 실제로 자기 친딸을 보고 싶었다.
“저한테 고맙다고요?”
원아는 깜짝 놀랐고, 자신은 최근에 임씨 가문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왜 갑자기 자신에게 감사해야 할까?
임문정은 다시 설명했다.
“그동안 초설이 네가 알게 모르게 우리 부부를 많이 도와주었잖아. 희진 이모의 몸조리도 도와주었고 그리고...”
그는 잠시 멈춰서 소남을 힐끗 쳐다본 뒤 계속 말했다.
“초설이 네가 우리 부부를 그렇게 많이 도와줬는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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