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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2화 아무 소리도 못 들어요

원아는 전화기 너머의 목소리를 또렷하게 듣고 즉시 말했다. “연이 씨, 상황이 아주 심각한 것 같으니 빨리 가서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럼 초설 씨는...” 이연은 ‘초설’이 혼자 집에 남는 것이 조금 불안했다. “난 괜찮아요. 어젯밤에도 괜찮았고 오늘 밤에는 더 괜찮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가족 일이 더 중요하니까요.” 원아가 이연을 설득하듯 말했다. 이연은 아무 말 없이 잠시 생각했다. ‘만약에 내가 병원에 나타나지 않으면 우리 오빠도 병원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거기까지 생각하자 이연도 병원에 갈 수밖에 없었다. “그럼 나는 일단 병원에 갈 테니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기면 꼭 나한테 전화해야 해요.” “안심해요. 나는 괜찮아요. 참, 송 대표님께 알려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아는 이연에게 말했다. 송현욱의 사회적 지위를 생각하면 무슨 일이 생겼을 경우 병원과 경찰 쪽에서 모두 대우를 잘해 줄 것이다. “네, 알았어요.” 이연은 대답하고 돌아섰다. 원아는 천천히 문으로 다가가 유리창 너머로 이연이 차를 몰고 별장을 떠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 ‘연이도 가까스로 삶이 안정되었는데, 이강이 이런 일을 저지르다니, 정말 사람을 귀찮게 하는 데는 재능이 있다니까...’ 원아는 서류가방과 노트북을 들고 위층으로 천천히 올라갔다. 별장은 2층이라서 엘리베이터가 없었고, 그녀는 계단을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 수밖에 없었다. 상처가 당겨 뭉근하게 아파왔다. 원아는 이를 악물고 통증을 참으며 올라갔다. 천천히 2층으로 올라온 그녀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 하자 헨리가 훈아의 침실에서 걸어 나왔다. 원아를 보자마자 그는 달려와 그녀를 껴안으려 했다. “누나!” 원아는 아이가 무엇을 하려는 건지 금방 알았다. 예전이었다면 전혀 신경 쓰지 않았을 텐데, 하지만 오늘 헨리가 이렇게 달려든다면 상처가 터질 게 틀림없다는 걸 생각했다. 달려드는 아이를 보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몸을 피했다. 헨리는 원아의 움직임을 보고 멍하니 발걸음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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