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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1화 아이들의 대모

“오늘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서 일을 끝내지 못했어요.” 원아는 웃으며 설명했다. “번역 작업 조금 했는데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이연은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번역하는 일이야말로 진짜 머리를 아프게 하는 거예요. 아쉽게도 나 R국어를 할 줄 몰라서 도와줄 수 없지만요. 초설 씨, 정말 대단해요.” “만약 오랫동안 낯선 환경에서 살게 된다면, 연이 씨도 어떤 언어라도 빨리 배울 수 있었을 거예요.” 원아가 말하면서 노트북을 켜고 파일을 열었다. 원아도 R국 언어를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었지만, 공포의 섬에 있는 3년 동안 독학으로 배웠다. 그 3년 동안 원아의 요구로 알리사와 알렉세이는 줄곧 그녀에게 R국어를 가르쳤다. 왜냐하면 원아는 이 무서운 곳에서 생존하려면 이 나라의 언어는 반드시 습득해야 할 기본적인 도구이며, 다만 다른 사람이 자신의 배후에서 무엇을 중얼거리는지 알아야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R국 언어를 마스터하는 데 1년이 넘게 걸렸고, 나머지 2년은 자신의 언어 실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킨 시간이었다. 원아는 그 3년 동안의 어려움을 회상하면서 노트북을 소파의 팔걸이에 올려놓고 상처를 누르지 않는 자리를 찾아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연은 그녀의 말을 듣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초설 씨가 조금 전 한 말 중에 ‘살게 되다’라는 말을 썼는데, 마치 초설 씨가 외국에서 많은 비인간적인 일을 겪으면서 살았던 걸까…’ 어제 ‘초설’의 행동을 생각해보면, 이연은 ‘초설’의 과거가 아마도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은 상상할 수도 없는 삶을 살았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아가 일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세 아이도 숙제를 하고 있었다. 이연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들고 송현욱의 문자에 답장을 했다. 이틀 동안 이연이 돌아가지 않아 현욱도 불만이라고 했지만 원아도 자기들을 도왔기 때문에 당장 이연한테 돌아오라고 하지 않았다. 30분이 지난 후 오현자는 저녁을 다 준비했고, 원아는 이연과 함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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