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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화

정서연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확실해요.” “내가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하는데 뭐가 확실하다는 거야.” 남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정서연을 바라보았다. 정서연은 아무 말 없이 가방에서 카드를 꺼냈다. 그녀가 이런 요구까지 제출했는데 경찰이 거절할 리 없었다. 이유현은 일그러진 표정으로 정서연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어?” 정서연이 차분하게 말했다. “내 실수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을 뿐인데 뭐가 문제지?” 남자는 도발 당한 기분에 화가 나서 욕설을 퍼부었다. “도대체 어쩌자는 거야. 그만하자는데 끝까지 해보겠다는 거야?” 정서연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며 말했다. “난 내 행동에 아무 문제도 없다고 생각해.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법적 절차를 밟든지.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면 오늘 경찰서를 나서는 순간부터 나도 더 이상 책임지지 않을 거야. 경찰이 증명해줄 거니까.” 절차를 밟고 나서 경찰은 정서연에게 떠나도 된다고 했다. 오히려 그 두 사람은 남아서 서류를 보완해야 했다. 정서연이 일어나 떠나려고 할 때, 창밖 풍경은 이미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했다. 이유현이 문밖에 서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태훈이 형은 내가 이미 설득해 놨어. 형 집안도 의료업계에 종사하는 집안이야. 네가 오늘 같은 태도를 보여도 더 이상 너를 괴롭히지 않을 거야.” 정서연이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이유현은 표정이 굳어졌다. “그게 끝이야?” “무슨 말이 듣고 싶은데? 고맙다는 말? 난 이미 내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렀으니까 오빠한테 고마워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그녀의 목소리는 가로등 아래서 너무 멀고 차갑게 느껴졌다. 이유현은 마음이 조금 씁쓸했다. “서연아,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되는 거야? 그런 태도로 나를 대하지 마. 너무 힘들어.” “오해야. 오빠에 대한 내 태도가 변한 게 아니라 오빠의 마음이 바뀐 거지.” 혼자 마음에 찔려서 정서연 표정 하나, 말 한마디에 숨은 뜻이 있다고 느낀 거였다. 정서연이 시간을 확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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