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6화
식탁에 앉은 정서연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훈 씨는 뭘 해도 다 잘하는 것 같아요.”
말을 마친 뒤 잠시 망설였다.
“막 돌아왔을 때는 양식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터 한식도 이렇게 잘하게 된 거예요?”
정서연 맞은편에 앉은 추지훈은 태연하게 말했다.
“조금 전부터요.”
정서연이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조금 전? 컴퓨터로 레시피를 보고 한 거예요?”
“네.”
추지훈이 고개를 끄덕였다.
“서연 씨가 예전에 말했던 요리들이에요.”
정서연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모두 처음 해 본 거예요?”
추지훈이 눈썹을 살짝 올리며 말했다.
“내가 이런 거로 왜 서연 씨에게 거짓말을 하겠어요?”
“정말 맛있어요. 모양도 맛도 다 완벽해요!”
정서연이 놀라움을 전혀 숨기지 않은 채 연거푸 칭찬을 퍼붓자 추지훈도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방금 말했잖아요. 나는 뭘 해도 다 잘한다고. 요리 따위, 아무것도 아니죠.”
정서연은 정말로 입이 떡 벌어졌다.
예전에 최예준을 위해 요리할 때도 한 번에 성공하지 못했던 요리들을 추지훈이 단번에 해내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추지훈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지훈 씨, 정말 대단해요.”
추지훈이 웃으며 말했다.
“일단 식사하죠.”
굳이 추지훈이 말하지 않아도 음식 맛에 푹 빠진 정서연은 멈출 수가 없었다.
밤이 되었지만 강성은 여전히 북적였고 도시 서남쪽의 별장 지역에 위치한 정씨 저택은 더욱 활기찼다.
“서연이가 요즘 이렇게 큰일을 하고 있었는데 왜 집에 말 한마디 없었을까?”
박경희가 휴대폰 기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정태석도 매우 기쁜 얼굴로 기사에 오른 정서연을 보며 한마디 평가했다.
“서연이 이 사진은 나를 닮았어, 매우 심플하면서도 기백이 넘쳐 보여. 보기만 해도 유능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어.”
“또 당신 닮았다고? 내가 서연이 낳았을 때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나를 닮았다고 했던 거 다 잊었어?”
박경희도 물러서지 않았다.
두 사람은 매우 열정적으로 의견을 나누었다. 얼마 전까지 정서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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