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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화

안혜연은 방금 있었던 일을 말하며 정서연이 돌아오면 모든 게 좋아질 거라는 그녀의 기대도 표시했다. 정서연이 그 문자를 봤을 때는 이미 다음 날 아침이었으며 그녀는 무표정으로 아무런 동요도 없이 안혜연의 문자를 확인했다. 이제 20일 후면 그녀는 최재현과의 이혼 절차를 완전히 마치고 이곳을 떠나고 이곳의 지루한 일상과도 멀어지게 될 것이다. 오늘은 휴가지만 병원에서는 아침 식사 후 정서연에게 병원에 왔다 가라고 했다. 평소 이런 일이 거의 없었기에 정서연은 환자와 관련된 일일까 봐 걱정되어 지체하지 않고 바로 병원으로 갔다. 조수찬은 정문까지 그녀를 마중 나와 사무실로 데리고 갔다. “환자 문제가 아니었어요?” 조수찬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병원 문제야.” 정서연은 긴장하며 물었다. “무슨 일이 생긴 건가요?” “너무 걱정 마.” 조수찬은 웃으며 계속 말을 이어갔다. “큰 일은 아닌데 병원 연구실의 경비가 좀 빠듯해서 말이야. 최근 민간 기업에서 투자 의사를 보여서 너랑 좀 의논해 보려고.” 정서연은 조금 안도하며 말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근데 그런 건 제가 하던 일들이 아닌데 제가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큰 도움이 될 수 있지!” 조수찬은 말하면서 책상 위에서 서류 하나를 빼서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이건 제이에스 그룹 제안이야.” 서류를 열어보기도 전에 제이에스라는 몇 글자에 정서연은 몸이 굳어버렸다. “제이에스요? 제가 아는 한 제이에스는 의료 산업에 잘 투자하지 않는 걸로 아는데요?” “맞아. 아마도 너 때문에 우리 병원에 투자하려는 것 같아.” 조수찬은 아직 정서연이 이혼하려 한다는 걸 알지 못했고 소문을 들었다고 해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았다. 정말 그렇게 큰 일이 있다면 정서연이 숨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정서연은 입술을 깨물고 조수찬의 희열에 찬 얼굴을 보며 진실을 말하려는 생각이 조금 사라졌다. 연구실 경비가 빠듯한 일은 그녀도 인턴에게도 들은 적이 있었다. 비록 이곳은 공립 병원이라고 하지만 국가 자금을 신청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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