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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박아윤이 고개를 약간 기울이고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옆집이요? 우리 옆집은 버려진 작은 오두막 아니에요? 거기 사람 안 산다고 들었는데요? 그리고 저 두 사람 억양이 왜 이렇게 이상해요? 진짜 표준적이지 않아요.” 유선영이 그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저 둘은 M국 사람이야. 몇 년 전에야 영주권을 따냈어. 겉보기엔 집이 허름하지만 안은 아주 복잡해. 아래로만 네다섯 층이 뚫려 있고 옆으로도 공간이 꽤 넓게 이어져 있어.” 이 동네는 겉보기와 달리 진짜 고수들이 살고 있었다. “넌 이웃이라면 당연히 좀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너희 아빠가 예전에 그 집 때문에 크게 열 받았거든. 너희 아빠가 원래 워낙 친절하잖아. 도와주러 갔다가 언어가 안 통해서 그 사람들이 강아지 밥그릇을 너희 아빠한테 내줬대. 게다가 오해가 생겨 너희 아빠를 말라버린 분뇨 구덩이에 빠지게 했어.” 유선영은 그 얘기를 하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결혼하고 그렇게 화난 얼굴은 처음 봤어. 그날 이후로 절대 옆집 외국인이랑 엮이지 말라고 선언했어. 그렇게 몇 년을 조용히 지냈는데 며칠 전 내가 괜히 산책 나갔다가 들켜버렸어.” 박아윤은 그 장면을 상상하다가 탁자를 치며 폭소했다. “하하하하! 상상만 해도 너무 웃겨요.” “왜 또 왔어요? 오지 말랬잖아요! 다시는 우리 구역 넘지 마요!” 박창진이 나타나 확성기를 꺼버리고는 호통을 쳤다. 박아윤과 유선영은 문가에 서서 열심히 구경했다. “아빠에게 그런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다니 몰랐네요. 근데 말라 있었다면 그래도 괜찮았겠죠?” “너희 아빠는 원래 남 도와주는 걸 좋아하잖아. 사실 아무도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인데 문제는 저 부부가 현지 문화를 몰라서 며칠 뒤에 5미터짜리 현수막을 걸었지 뭐야. 사과한다는 내용이었는데 문구가 ‘박 선생님 분뇨 구덩이에 추락한 것을 축하합니다’였대.” 박아윤은 배를 잡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 정도면 박창진이 분노할만했다. “들어온다. 들어온다!” 유선영이 서둘러 박아윤을 툭툭 쳤다. “이따가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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