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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아마 최지은의 실망감이 눈에 너무 뚜렷이 드러났던 탓인지 의자에 앉아 있던 강도윤은 무심한 듯 최지은을 흘긋 보며 말했다. “왜? 프로젝트팀에 가서 기술이라도 배우려고?” 최지은은 깜짝 놀라 즉시 고개를 저었다. 비록 마음속으로는 그런 생각이 있었지만 그걸 인정할 수는 없었다. “강 대표님, 그게 무슨 말씀인가요? 강 대표님께서 이렇게 직접 가르쳐 주시는데 제가 프로젝트팀에 가서 기술을 배워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강 대표님께서 아무렇게나 가르쳐 주셔도 저는 배울 것이 많습니다.” 눈썹을 치켜올리며 그녀를 훑어보던 강도윤은 눈에 서린 불쾌함이 조금 누그러진 듯했다. “눈치는 빠르네.” 최지은은 어색하게 웃으며 넘겼다. 운성에서 이리저리 부딪히며 몇 년을 보냈으니 결코 얻은 게 아무것도 없지는 않았다. 운성에서 아부하던 솜씨는 강도윤에게도 꽤 잘 먹히는 듯했다. 강도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실을 떠나 사무실 책상 앞으로 걸어갔다. 최지은도 따라가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실례지만 강 대표님, 제 임시 자리는 어디인가요?” 강도윤은 멀지 않은 곳에 놓인 소파와 테이블을 힐끔 쳐다보며 고개를 까딱 들어 올렸다. 최지은은 그쪽을 보고 잠시 멍하니 있다가 말했다. “저기요?” “왜? 최 대표 신분에 맞지 않다는 건가?” 최지은은 다급히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럴 리가요. 강 대표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영광입니다.” 강도윤은 그녀의 대답에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내선 전화를 눌러 운성 프로젝트 관련 자료를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곧이어 하연서가 프로젝트팀으로 가 자료를 조회해 가져왔다. 강도윤은 사무용 의자에 앉아 담담한 시선으로 최지은을 바라보았다. “이 자료들은 모두 운성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했던 회의 기록과 자료야. 이제 최 대표도 자리에 올랐으니 모든 일을 빠르게 익혀야겠지? 서로 시간이 금 같은 사람이니까.” 최지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네, 강 대표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임시 자리로 가 모든 자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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