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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그는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했기에 회사 직원들 앞에서 체면을 구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혁운 그룹이 겨우 자리 잡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는 이미 대표님의 위세를 부렸다. 그런 그가 비록 잘못을 저질렀어도 사람들 앞에서는 최지은에게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층에 도착하자 최지은은 인중을 누르며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과 짜증을 억눌렀다. 한수혁은 아직도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진서연의 아이가 그의 아이인지 아닌지가 아니었다. 최지은의 기준선은 결코 다른 여자가 그의 아이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 따위가 아니었다. 한수혁은 DNA 감정 결과를 내밀면 그녀가 생각보다 엄중한 잘못을 저지른 게 아니라고 생각할 줄 알았던 것인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최 대표님.” 장승현은 최지은을 보고 즉시 다가왔다. 최지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천장에 달린 감시 카메라를 힐끗 바라본 뒤, 사무실 안으로 걸어 들어가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사무실에서 이야기합시다.” 그들이 지금 조사하려는 일은 한수혁에게 조금도 알려져서는 안 되었다. 한수혁은 회사 모든 카메라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장승현은 최지은의 뜻을 이해하고 그녀의 뒤를 따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문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그는 사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사무실 안에 도청 장치가 설치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어제 이미 확인했어요. 없었어요.” 이 층의 사무실 비밀번호는 줄곧 그녀만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한수혁에게 신혼 선물로 주려고 했었지만 그는 이 좋은 사무실에 앉을 자격조차 없었다. 장승현은 안심하고 최지은의 책상 앞으로 가서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 “듣기론 한 대표님께서 오늘 혁운 그룹 지분을 매수하려는 분을 모시고 회사 시찰을 온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아침 회의 때 회의장에 나타나 혁운 그룹의 상황을 파악할 겁니다.” 한수혁은 조급한 모양이다. 그의 계획이 겨우 시작되었고 단맛을 조금 보았을 뿐인데 어떻게 혁운 그룹을 쓰러뜨리려 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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