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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하지만 수상하다고 사람을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일에는 증거가 필요했다. 경찰은 지하 주차장 구석구석을 살펴봤고 관리사무소 직원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에게 연락하여 모두 내려와 보라고 했다. 그 아파트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두 돈이 많아서 지하 주차장 안에 비싼 차들이 가득했다. 혹시라도 차를 긁기라도 한다면 배상금이 어마어마할 것이다. 관리사무소 직원은 주민들을 향해 그 수상한 검은색 차가 누구의 것인지, 아니면 누구의 친구 것인지 물었다. 경찰의 분석에 따르면 주차장 CCTV에 손을 쓰는 건 어렵지 않지만 외부 차량이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려면 보안 시스템을 해킹해야 하므로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했다. 게다가 들키기도 쉬웠다.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을 발견한 순간 아파트에서는 보안을 강화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꼴이었다. 아무도 몰래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면 두 가지 가능성이 있었다. 아파트 주민의 차거나 아파트 주민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권한을 준 방문객의 차여야 했다. 입주민들에게 물어보았지만 다들 자기 차는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오늘 아파트에 놀러 온 친구도 없다고 했다. 경찰은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아파트 대문 쪽 CCTV 영상을 확인한 뒤 그 차를 찾아내서 주민들에게 보여주라고 했다. 관리사무소 직원은 오늘의 CCTV 영상을 확인했다. 그러나 차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영상만 존재했고 차가 안으로 들어오는 영상은 없었다. 관리사무소 직원과 함께 있던 고유진은 미간을 찌푸렸다. 유령일까? “며칠 전 영상까지 전부 확인해요.” 조도현은 고유진의 말을 듣고 건의했다. 고유진과 관리사무소 직원은 난감해하다가 일단 그의 건의대로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차는 3일 전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다. 3일 전 늦은 밤, 차는 아파트 안으로 들어왔고 차 안에서 검은색 옷에 검은 모자를 쓴 남자가 내렸다. 그는 상자 하나를 들고 공동 현관 안으로 들어가더니 위층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그는 차에 탄 뒤 차를 벗어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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