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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조도현은 창밖 너머 앞에 있는 검은색 차를 보았다. 그들과 겨우 5, 6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 번호판이 맞았다. “당황하지 말고 계속 따라붙으세요.” 조도현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사람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힘이 있었다. “네.” 진성주는 침착하게 천천히 속도를 높이며 그 차를 따라갔다. 조도현은 고유진에게 그 차를 발견했고 지금 따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유진은 당연히 그 사실을 경찰에게 얘기했고 동시에 방지혁도 그들을 지원하러 왔다. 그렇게 약 15분 뒤, 차는 한 별장에 도착했다. 그들의 차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여긴 윤지현 씨가 예전에 지내던 곳이잖아요!” 진성주는 깜짝 놀랐다. 조도현은 깊이 가라앉은 눈빛으로 안으로 들어가는 검은색 차를 바라보았다. 그의 얼어붙은 표정에서 미묘함이 느껴졌다. 그는 휴대전화를 꺼내 심은우에게 연락했다. 윤지현이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자극적인 휘발유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을 했다. 그녀의 주변뿐만 아니라 그녀의 몸과 얼굴, 심지어 머리카락에까지 휘발유가 뿌려졌다. 차가우면서도 미끈거리고 끈적이는 휘발유가 그녀의 피부를 흠뻑 적셨다. 윤지현은 부드러운 소파 같은 곳에 앉아 있었고 두 손과 두 발은 테이프로 묶여 있었다. 눈앞은 아주 어둡고 까맸다. 어둠에 적응되니 그제야 주변 광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녀는 집안 구조를 보게 되었다. 앞에는 통유리가 있고 반원형 소파와 두 개의 원형 테이블이 있으며 동쪽을 향한 문까지... 익숙한 광경들이었다. 이곳은 그녀가 예전에 살던 집의 거실이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와 심은우가 살던 집이었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으니 모를 수가 없었다. 누가 그녀를 납치한 것일까? 무엇 때문에 그녀를 납치해서 이곳으로 데려온 것일까? 윤지현은 습격당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것은 마치 악몽과도 같았다. 최선을 다해 조심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에는 당했다. 윤지현은 버둥거리면서 일어나려고 했으나 몸이 움직여지지 않았다. 손가락에 힘이 하나도 들어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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