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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그것은 지옥의 화염 같았다. 그것이 바닥으로 추락하는 순간 집 안 가득한 휘발유가 불타오를 것이고 윤지현도 곧바로 화염에 휩싸일 것이다. 윤지현은 불안한 얼굴로 라이터를 바라보았고 저도 모르게 숨을 느리게 쉬었다. “무서워서 그래?” 구서희는 윤지현의 눈빛에서 두려움을 보아내더니 흥분한 얼굴로 그녀의 머리 위에서 라이터를 한 바퀴 돌렸다. “무서워하지 마. 잠시 뒤에 불에 탈 때 조금 아프긴 할 거야. 까맣게 탄 모습이 못생겼겠지. 그리고... 은우 오빠는 그 모습을 보고 틀림없이 역겨워서 구역질을 할 거야. 은우 오빠 마음속에서 언니는 영원히 구역질이 나올 정도로 추악한 모습으로 남는 거지. 하하하하...” 그 장면을 떠올린 구서희는 극도로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 이르렀다. 윤지현은 무표정했다. 이때 그녀가 어떤 반응을 보이든 구서희에게 자극제가 될 것이다. 구서희는 잠깐 웃다가 갑자기 멈추고 손을 뻗어 윤지현의 입을 막았던 테이프를 뜯었다. 그녀는 윤지현의 얼굴을 힘껏 쥐면서 말했다. “개 짖는 흉내라도 내볼래? 스스로를 욕하면서 내게 애원하는 거야. 그러면 내가 살려줄지도 모르지.” 윤지현은 차갑게 시선을 돌리며 대꾸하지 않았다. 그녀는 애원하지 않았고 비굴하게 굴지도 않았다. 미쳐버린 구서희가 자신을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죽는 건 두려웠지만 어차피 죽을 운명이라면 구서희의 장난감이 되고 싶지 않았다. 구서희는 고집을 부리는 윤지현의 모습을 보고 손을 뻗어 그녀의 뺨을 때렸다. “애원하지 않을 생각이야? 그러면 일단 사람을 시켜서 강간시킨 뒤에 사지를 잘라버리고 살을 한 점 한 점 베어내고 나서 마지막에 이 집과 함께 불태워버리겠어!” 윤지현은 뺨이 화끈거렸지만 말하는 방법을 잊은 사람처럼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구서희는 윤지현의 머리카락을 휘어잡아서 그녀를 자신의 앞으로 끌어당기더니 기괴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구서희의 얼굴은 사정없이 일그러져서 악귀를 방불케 했다. “내가 기회를 주잖아. 모르겠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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