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화
윤지현은 조도현이 꿈도 꾸지 말라고 비꼬는 줄 알았다.
진성주는 옆에서 더욱 기쁘게 웃어 보였다.
아침을 먹은 뒤 진성주는 직접 운전하여 그들을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다.
이번 목적지는 연성이었다.
조도현과 윤지현은 비행기를 타고 연성 공항에 도착한 뒤 차를 타고 리조트로 향했다.
리조트는 연성의 여러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 속,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신비롭고 고요한 곳에 있었다.
총투자금이 4조 6천억이 넘는데 그중 구일이 60%를 차지하고 전석강이 40%를 차지했다.
윤지현은 연성에 와본 적이 많지 않았다. 그녀는 연성을 경치가 아름답고 공기가 맑은 곳이라고 여겼다.
차가 화려한 도시를 지나자 점점 시야가 트이기 시작했고 윤지현은 창밖의 솜사탕 같은 흰 구름을 바라보았다.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점점 눈이 감겼다.
그녀는 창문 쪽으로 몸이 기울었다.
큰 손 하나가 그녀의 머리를 받치더니 방향을 살짝 틀어주었다.
앞에 있던 운전기사는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차는 산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잠에서 깬 윤지현은 창밖의 울창한 숲을 보았다. 먼 곳에는 선경과도 같은 산이 있었고 가까운 곳에는 무성한 숲이 있었다. 심지어 안개도 껴있는 것 같았다.
마치 다른 차원으로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무 아름다워...’
그녀는 아름다운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어깨를 살짝 틀어 편한 자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갑자기 자신이 무언가에 기대고 있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얼마나 고급스러운 등받이여야 따뜻하고 향기로우며 너무 부드럽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데다가 탄력까지 있는 걸까?
그녀는 아주 뻣뻣한 움직임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흰 셔츠와 긴 목, 섹시한 목젖이 보였다. 그 순간 윤지현은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
“깼어?”
머리 위에서 따뜻한 숨결이 깃털처럼 그녀의 뺨을 간지럽혔다.
“... 네.”
윤지현은 멍한 얼굴로 짧게 대답했다. 그녀는 애써 침착한 척하며 그의 품에서 멀어진 뒤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혼잣말했다.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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