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2화
“쉿, 조용히 해! 엄마 부탁이니까 제발 끼고 있어. 이 부적은 네가 순조롭게 심은우와 결혼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어. 이번이 마지막 관문이야. 이번 일만 끝나면 넌 앞으로 영원히 행복할 거야...”
한재영은 구서희를 오랫동안 설득했고 결국 구서희는 항복했다.
“알겠어요. 낄게요. 잔소리가 왜 이렇게 많아요?”
구서희는 짜증 난다는 듯이 투정을 부리다가 곧 비웃으며 말했다.
“엄마, 이 세상에 악령 같은 건 없으니까 그런 건 믿지 말아요. 그리고 정말로 귀신이라는 게 있다고 해도 전 두렵지 않아요. 다시 한번 죽이면 되니까요. 감히 저랑 대적하려고 한다면 귀신까지 전부 없애버릴 거예요.”
대화는 거기서 끝났다.
그 남자의 이름은 권해운이었다.
안타깝게도 그 남자는 악마를 만났고 그 악마는 심은우와 결혼하게 되면 앞으로도 마음껏 갑질할 것이다.
윤지현은 고유진에게 답장을 보냈다.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데 뒤에 있던 조도현이 어느샌가 눈을 뜨고 언짢은 표정으로 그녀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지현 씨, 지현 씨!”
방지혁이 옆에서 그녀를 불렀고 윤지현은 부드럽게 대꾸했다.
“왜 그래요?”
방지혁이 말했다.
“휴대전화는 그만 보고... 창밖 풍경을 좀 보세요.”
윤지현은 어리둥절했다. 그러나 이내 그 이유를 깨달은 그녀는 휴대전화를 가방 안에 넣었다.
그리고 이내 뒷좌석에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는 조도현이 보였다.
10분 뒤, 그들은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뒤 윤지현은 조도현에게 다시 한번 하윤서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그들이 함께 식사할 자리를 안내해 주었다.
“난 금붕어라서 윤 비서가 3초마다 알려줘야 해. 윤 비서가 없으면 나는 레스토랑에서 길을 잃어버릴지도 몰라.”
조도현은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고 윤지현은 입을 다물었다.
어차피 오늘은 뭘 하든 그녀의 탓이 될 것이다.
윤지현은 조도현이 안으로 들어가고 1분 뒤 안으로 들어가서 조도현과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조도현은 이미 약속한 자리에 도착했다.
조도현의 맞은편에는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