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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윤지현은 어처구니가 없었다. ‘기대는 무슨.’ 조도현이 맞선을 보는 것이 그녀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앞으로 조도현의 손주가 그녀를 할머니라고 부르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대표님이 기쁘시면 저도 기쁩니다. 대표님의 행복은 구일 그룹에 있어 아주 큰 의미를 가지니까요. 모두가 대표님이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기를 바랄 겁니다.” 윤지현은 본인만이 아니라 모두가 기뻐할 거라는 듯이 말했다. 조도현은 노트북을 껐다. “윤 비서, 말을 되게 잘하네. 예전에 진행자를 해본 경험이라도 있는 건가?” 그는 그렇게 말하더니 긍정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끊고 맺음이 아주 확실해. 포장도 잘하고 말이야. 윤 비서는 진짜 못 하는 게 없어.” “...” 윤지현은 조도현이 자신을 비꼬자 화가 났다. ‘됐다. 됐어.’ 윤지현은 조도현이 못되게 굴어도 오전에 의리 있게 자신을 도와준 그의 모습과 그의 장점을 떠올리면서 화를 참았다. 그녀는 말없이 웃기만 했고 조도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엘리베이터 안, 윤지현은 조도현의 뒤에 서 있었고 엘리베이터는 아래로 내려가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앞에서 앓는 소리가 들려옴과 동시에 조도현이 쓰러지려는 듯이 비틀댔다. 윤지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하며 서둘러 그를 부축하면서 걱정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조도현은 시선을 내려뜨렸다.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니 상처가 다시 벌어지기라도 한 듯한 모습이었다. 조도현은 윤지현 쪽으로 몸을 살짝 기울이면서 어두워진 눈빛으로 심각하게 말했다. “침에 독이라도 바른 거야?” “...!” 윤지현은 기가 막혀서 그저 웃을 뿐이었다. “대표님, 선을 보기 싫으신 건가요? 그렇다고 해서 절 핑곗거리로 삼으시면 안 되죠.” 조도현은 미간을 찌푸렸다. “윤 비서, 이젠 알겠어. 윤 비서는 날 진심으로 걱정했던 게 아니야.” 윤지현은 잠시 침묵한 뒤 말을 이어갔다. “절 방패막이로 쓰면 안 되세요. 직접 사모님께 말씀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네요.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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