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73화

윤지현은 몸을 돌렸다. 그녀는 자신의 사무실에 커피를 놓은 뒤 조도현의 사무실로 향했다. 조도현은 창가 앞에 옆으로 서서 고개를 숙인 채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었다. 방금 통화를 끝낸 듯한 모습이었다. 윤지현은 조도현이 목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는 걸 발견하고 평온한 목소리로 말했다. “대표님, 지시하실 사항이라도 있으십니까?” “잠시 뒤에 나랑 같이 병원으로 가자.” “광견병 예방접종을 맞으실 건가요?” “...” 조도현은 손가락의 움직임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윤지현은 화를 억누르면서 말했다. “얘기 들었습니다. 어젯밤 산책하다가 고양이한테 물렸다면서요. 이런 말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고양이가 먼저 건드린 건 아닐 테니 물리고 싶지 않으시다면... 고양이를 괴롭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조도현은 윤지현을 잠시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걸음을 옮겨 사무실 책상 쪽으로 걸어가서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의자에 앉았다. “나는 산책하다가 고양이에게 물렸다고 말한 적이 없어. 아마 내가 목에 반창고를 붙이고 있어서 성주 아저씨와 손태호가 멋대로 추측한 거겠지. 고양이처럼 귀여운 동물을 내가 왜 괴롭히겠어?” “...” 윤지현은 당연히 조도현이 병원에 예방접종을 맞으러 가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다. 다만 조도현이 자주 은근슬쩍 사람의 신경을 긁으니 그가 병원에 간다는 말을 듣고 조금 전 손태호가 한 말을 떠올려서 일부러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 “그러면 병원에는 무슨 일로 가시는 거죠?” “병문안.” “...” 윤지현은 머쓱해져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그러면 전 먼저 나가볼게요.” 그녀는 뒤로 두 걸음 물러난 뒤 몸을 돌려 밖으로 걸어 나갔다. 밖으로 나오니 손태호가 탕비실에서 컵을 들고 나오고 있었다. 윤지현이 나온 걸 본 손태호가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병원에 간대요? 대표님이 오전에 계속 거울로 목을 보고 있더라고요. 신경이 많이 쓰이시는 것 같던데 심하게 물린 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대표님께서는 왜 아파트의 유기묘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