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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3화

조도현은 의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진정한 이유를 듣고 싶어서 이리 물은 것이었다. 또한 지금 이런 상황에서 묻는다면 순리에 맞고 상대방은 둘러댈 핑계도 없을 것이다. “이미 짐작하고 있는 거 아닌가?” 유치훈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앞으로 걸어갔고 이내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윤 비서의 외할머니가 우리 집에서 일했던 가정부였어. 윤 비서의 엄마는 우리 유씨 가문에서 몇 년 동안 살았고 며칠 전 마트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거야.” “윤 비서의 어머님과 만났던 사이 그런 겁니까?” 조도현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아니. 그런 건 아니야. 한집에 살면서도 크게 친하지 않았으니까.” “그럼 왜 여기까지 오신 건가요?” “그게...”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두 사람이 아파트로 나갈 때까지 유치훈은 무슨 말을 해야 잘 몰랐다. 자신의 생각이 미친 건 아닌지 어처구니가 없는 건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했다가는 사람들이 미치광이로 자신을 볼 것 같았다. 조도현은 여전히 그가 말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의 날카로운 눈빛에 못 이겨 유치훈은 어쩔 수 없이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번에 윤 비서가 내 죽은 아내를 닮았다고 했잖아. 그런데 윤 비서가 서이숙의 딸이었어. 이런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걸 알고 난 이상하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네.” 조도현은 싸늘하게 한마디했다. “회장님께서는 죽은 아내분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유치훈은 말문이 막혀버렸다. ‘이놈도 제 아비를 닮아서 위로라는 걸 할 줄 모른다니까.’ “사랑했었네... 그땐 내가 어리석었어. 아내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네. 후회하고 있고.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면...” “그만하시죠.” 그의 참회를 듣고 싶지 않았던 조도현은 그의 말을 끊어버렸다. “회장님께서 어떤 마음으로 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찾아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회장님의 방문은 결국 윤 비서의 집안에 큰 파장을 일으키게 될 겁니다. 사모님은 매우 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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