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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8화

고양이는 맞장구치듯 윤지현을 향해 두 번 야옹거리더니 고개를 갸웃하고는 동그란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았다. 그 모습에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그녀는 쭈그리고 앉아 고양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살이 쪘네.” 고양이는 그녀의 손을 문지르며 그녀에게 애교를 부리듯 두 번 울었다. “아직 이름이 없어. 당신이 이름 지어줘.” 조도현도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 “포동포동하고 귀엽고 배가 하야니까 만두라고 해요.” ... 원래 화가 났던 그녀는 그가 말이 없자 고개를 돌리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왜요? 별로예요? 마음에 들지 않아요?” 조도현은 웃픈 표정을 지었다. “좋아. 마음에 들어.” 그는 뒤에서 그녀를 가두고 손을 뻗어 고양이를 쓰다듬었다. “이제부터 네 이름은 만두야.” 아무렇게나 붙여진 이름 같았지만 이름이 생긴 고양이는 기분이 좋았는지 야옹거렸다.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을 신경조차 쓰지 않고 복도에서 고양이와 장난쳤다. 한편, 거실에는 아직 한 사람이 앉아 있었다. 안서연은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쭈그리고 앉아 다른 여자와 함께 고양이한테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촌스러운 이름에도 듣기 좋다고 하다니... 가슴이 찢어질 것같이 아팠다.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자리를 뜨려는 순간, 노정아가 한 말이 떠오른 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분명 날 화나게 하려고 이러는 거야. 절대 물러서면 안 돼.’ 숨을 가다듬고 그녀는 복도 쪽으로 걸어갔고 조도현과 윤지현도 마침 고양이를 안고 일어섰다. “귀엽네. 결벽증이 있는 거 아니었어? 이런 동물은 한 번도 키워본 적 없잖아.” 안서연은 웃으며 조도현을 말하면서 윤지현의 품에 있는 고양이를 곁눈질했다. “안서연, 그 잘난 척하는 버릇 좀 고쳐.” ... 그녀는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쳐다보았지만 결국 그에게 화를 내지 못하였다. 노정아의 말처럼 조도현이 윤지현한테 호감을 가지게 된 건 순종적이고 온화한 윤지현의 모습 때문일 것이다. 남자들은 다 그런 여자를 좋아하니까... 연약한 척,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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