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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6화

윤지현은 한숨을 쉬었다. “휴, 아침에 얘기했는데 한 마디도 안 믿네요. 됐어요. 안 믿어도 상관없어요.” 윤지현은 전화를 끊은 뒤 그녀의 번호를 차단했다. 이때 성으로 가는 길에서는 검은색 차가 천천히 달리고 있었고 그 안에는 안절부절못하는 여자가 앉아 있었다. 윤지현은 휴대전화를 내려놓은 뒤 한 카페 밖에 있는 벤치에 앉았다. 그녀는 마음이 조금 무거웠다. 안서연의 수작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녀의 말에 기분이 조금 언짢아진 건 사실이다. 윤지현의 뒤를 따르던 방지혁은 당황했다. ‘어? 지현 씨가 왜 저러지? 누구랑 연락한 거지?’ 윤지현은 잠깐 앉아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나 별장으로 돌아갔다. 별장에 도착한 뒤 윤지현은 곧장 위층으로 올라갔고 거실에 있던 손태호가 방지혁을 불렀다. “무슨 일이에요?” 방지혁은 어깨를 으쓱였다. “저도 모르겠어요. 도중에 전화를 받더니 갑자기 기분이 안 좋아진 것 같던데 벤치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다시 돌아왔어요.” 손태호는 잠깐 고민해 보았지만 영문을 알 수 없었다. ... 저녁 아홉 시, 윤지현은 공포 영화를 보았다. 하나 더 찾아보려고 하는데 눈앞의 무시무시한 영화 포스터들이 그녀의 앞에서 마구 일그러졌다. 윤지현의 손가락이 화면의 한 군데에 멈췄고 윤지현은 한참 뒤 화면을 껐다. 그녀는 옆에 두 시간 동안 내버려뒀던 휴대전화를 들고 위치를 확인해 보았다. 윤지현이 조도현의 위치를 확인해 보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윤지현은 한동안 고민하다가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했다. 마치 겁이 많은 사람일수록 공포 영화를 보기 좋아하듯이 그녀도 자꾸만 알고 싶었다. 그리고 위치를 확인한 순간 윤지현은 저도 모르게 숨을 들이켰다. 조도현은 레스토랑이 아닌 농장에 있었고 시간을 앞으로 당겨 보니 조도현은 곧장 농장으로 향했던 것 같았다. 조도현은 친구 집에 밥을 먹으러 간 듯했다. 궁금해하던 걸 알게 되었으니 두 번째 공포 영화는 볼 필요가 없었다. 윤지현은 일방적으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꺼버렸다. 10시 30분, 밖에서 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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