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15화

방지혁은 마치 아이를 낳는 것이 수박을 사는 것처럼, 씨앗을 심는 것처럼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그는 아주 쉽고 간단하게,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윤지현은 그 말을 듣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이를 낳으라니. ‘아이를 낳으라고?’ 방지혁은 둘 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면 바로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신문을 보던 조도현은 시선을 들더니 제대로 듣지 못한 것처럼 물었다. “뭐라고?” 방지혁은 아주 해맑게 대답했다. “같이 아이를 낳으시라고요.” ‘아이는 무슨!’ 손태호는 스크램블을 먹다가 사레에 들려서 주스를 마시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주스를 마시다가 다시 사레에 들렸다. 방지혁은 대체 무슨 생각인 걸까? 조도현은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그는 마치 그 일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하는 것처럼 굴더니 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건 내가 원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야.” 그는 그렇게 말하며 윤지현을 바라보았고 윤지현은 무표정한 얼굴로 덤덤히 그를 힐끗 보면서 위로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희망을 품으세요. 지금은 과학 기술이 매우 발전해서 가능할지도 몰라요.” 조도현이 말했다. “남자 혼자서도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어?” 윤지현이 말했다. “그럼요. 과학자들은 유령을 이루는 입자까지 발견했는걸요. 대표님이 울트라맨을 낳을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 조도현은 나지막하게 웃더니 시선을 내려뜨리고 계속하여 신문을 읽었다. 윤지현은 속으로 코웃음을 쳤다. ‘그러게 왜 쓸데없이 끼어드냐고.’ 꽤 괜찮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마치 화창하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런 징조도 없이 비가 내렸다가 또다시 햇볕이 내리 쨍쨍 내리쬐는 레민의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었다. 방지혁은 어리둥절해졌다. ‘어제저녁에 화해한 거 아니었어?’ 손태호는 방지혁을 향해 눈을 흘겼다. ‘눈치 없긴.’ 화해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었다. 두 사람의 지향점이 다른 것이 문제였다. 함께 달리기하기로 한 사람들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