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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6화

어떻게 보면 두 사람이 대표인 조도현보다 더 피곤할 수도 있었다. 본사에서 함께 온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책임진 파트를 끝내면 하루이틀 정도는 쉬면서 레민에서 놀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밤에도 쉬지 못하고 조도현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여야 했다. 손태호는 여전히 우울한 상태였다. 그날 밤 그 기회를 놓친 뒤로 그에게는 더 이상 기회도, 체력도 없었다. 그래서 손태호는 매일 불만에 가득 차 있었고 이따금 윤지현에게 한탄하기도 했다. 윤지현은 매번 그의 말에 맞장구를 쳐주었다. 사실 그녀는 이렇게 바쁘게 지내는 게 나쁘지 않았다. 일에만 집중하다 보면 연애 같은 건 생각할 겨를이 없으니 말이다. 매일 별장에 도착하면 샤워를 마친 뒤 바로 잠이 들었으니 수면의 질도 훨씬 좋아졌다. 무엇보다 수확이 없던 것도 아니었다. 여러 파티와 모임을 통해 꽤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 토요일. 오늘은 출장 마지막 날이었고 지사 시찰도 이미 끝났다. 본사의 직원들은 오후에 돌아갈 생각이었다. 오늘은 주말이지만 조도현은 두 번의 미팅을 진행해야 했다. 오전에는 현지 귀족의 사유지에서 승마해야 했고 저녁에는 와이너리에서 열리는 와인 시음회에 참석해야 했다. 그들은 내일 오후에 돌아갈 예정이었다. 그런데 오전에 조도현이 두 사람에게 얘기했다. “난 이쪽에 다른 볼일이 있으니까 두 사람은 내일 먼저 돌아가도록 해.” 윤지현은 의아했다. ‘다른 볼일? 무슨 볼일?’ 윤지현은 속으로는 투덜댔지만 손태호와 함께 나란히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그들과 함께 돌아가지 않겠다고 하다니. 윤지현은 왠지 모르게 마음이 답답했다. 그러나 조도현이 그녀에게 모든 걸 설명해야 할 의무는 없었다. 그리고 그 답답함은 조도현과 함께 승마하러 갈 때까지 이어졌다. 승마장 밖, 윤지현은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승마복으로 갈아입은 조도현을 바라보다가 참지 못하고 옆에 있던 손태호에게 물었다. “대표님이 무슨 일 때문에 이곳에 남아있으려는 건지 알아요?” 손태호는 멋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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