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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그뿐만 아니라 그곳에 가면 조도현에게 호되게 혼날 것이다. 손태호는 조도현이 차가운 얼굴로 자신을 향해 독설을 내뱉는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다. 그렇다. 조도현은 윤지현이 아니라 그에게만 독설을 내뱉을 것이다. 손태호는 겉옷을 여미고 창가에 기대었다. “태호 씨, 왜 그래요? 혹시 혈당 떨어졌어요?” 방지혁은 손태호가 기운이 없어 보이자 주머니 안에서 사탕 하나를 꺼내 껍질을 까고 손태호의 입안에 사탕을 밀어 넣었다. “먹어요. 부족하면 얘기해요. 더 있으니까.” “...” 손태호는 한숨을 쉬었다. 윤지현도 뒤에서 한숨을 쉬었다. 조도현은 지금쯤 어디에 있을까? 에블린이 윤지현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지현 씨, 걱정하지 말아요. 밴스가 곁에 있으니까 괜찮을 거예요.” 윤지현은 순간 흠칫했다. 밴스가 곁에 있다는 말을 들으니 왠지 모르게 더 걱정되었다. 하지만 밴스의 아버지는 공작이고 지위가 높아서 확실히 쓸모가 있었기에 잠시 같이 있는 것쯤은 괜찮았다. 안전이 최우선이니 말이다. “지현 씨 피부 진짜 좋네요. 아기 같아요.” 에블린은 윤지현의 목 언저리 쪽 피부를 쓰다듬으면서 가슴을 슬쩍 보았다. 윤지현은 피부 관리에 관해 얘기를 나눌 기분이 아니었기에 대충 대답했다. “에블린 씨도 피부가 좋으세요.” “고마워요.” 에블린은 싱긋 웃더니 하품하면서 눈을 감았다. “전 피곤해서 잠깐 지현 씨에게 기대어 잘게요.” “네.” 윤지현이 대답했다. 그녀는 복잡한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약 20분 뒤, 차가 한 호텔 앞에 멈춰 섰고 윤지현은 에블린을 흔들어서 깨웠다. 두 남자는 그들을 데리고 엘리베이터를 탄 뒤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에는 헬리콥터 한 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강풍에 머리카락과 옷이 사정없이 휘날렸다. “타시죠.” 남자가 정중하게 올라타라는 손짓을 해 보였고 다른 남자는 이미 앞서 나가서 헬리콥터 문 쪽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헬리콥터에 탄 윤지현 일행은 휴대전화를 끈 뒤 안대를 착용해 달라는 요구에 응해야 했다. 방지혁은 불만스러웠지만 윤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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