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8화
잠옷 치마가 올라가자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속옷과 함께 동그란 엉덩이가 보였다.
조도현은 몇 초간 그곳을 응시하다가 여유롭게 속옷을 벗기고 연고를 짜낸 뒤 허리를 숙이고 조심스럽게 바르기 시작했다.
손가락이 부드럽게 살결을 스쳤다.
처음에는 아주 다정하고 애정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분위기는 이내 달라졌다. 윤지현은 베개에 머리를 파묻더니 호흡이 점점 가빠졌다.
“응...”
그러다 베개 속에서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 신음이 들려왔다.
조도현은 그녀의 신음에 자극을 받아 저도 모르게 손에 힘이 들어갔고 윤지현은 또 한 번 신음을 냈다.
“...”
“...”
방 안이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잠시 뒤, 조도현은 못 말린다는 듯이 티슈로 손을 닦더니 허리를 숙이고 윤지현의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지현아, 이러면 안 돼. 연고를 바른 의미가 없잖아.”
윤지현이 수치심에 화를 냈다.
“짜증 나게 굴지 말아요!”
조도현은 그녀의 귀에 입을 맞췄다.
“잠시 뒤에 다시 발라줄게.”
“...”
‘또 바른다고?’
윤지현이 고개를 들자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개진 얼굴이 보였다.
“연고 줘요. 내가 바를 거예요!”
조도현은 웃었다.
“나한테는 예의 차리지 않아도 돼.”
윤지현은 문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네. 그러면 예의 차리지 않을 테니까 이제 그만 돌아가요.”
조도현을 여기에 남겨둘 수는 없었다.
“네가 이런데 내가 어떻게 너를 두고 내가 돌아가? 내가 여기 남아서 널 돌봐줄게.”
조도현은 윤지현의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진지한 얼굴로 걱정스레 말했다.
“지금쯤이면 수분 보충이 필요할 것 같은데 목마르지 않아? 물 좀 마실래?”
“...”
윤지현은 씩씩대면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조도현은 떠나지 않았다.
그는 욕실로 가서 샤워한 뒤 윤지현의 집에 남아서 그녀를 보살폈다.
물론 윤지현은 보살핌을 받는 게 아니라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꼈다.
그 뒤로 조도현은 두 번이나 윤지현을 더 달랬으나 윤지현은 절대 연고를 바르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조도현은 윤지현이 잠에 든 뒤 연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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