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68화
조은수는 구일 그룹 산하의 에스티 엔터를 담당하고 있는데 아주 무자비하고 단호하기로 유명했다.
조은수는 전화를 끊은 뒤로 조도현에게 말했다.
“오빠, 피곤해 보이네. 나한테 인삼농축액 있는데 얼른 마셔.”
조은수는 그렇게 말하면서 가방 안에서 인삼 농축액을 꺼냈다.
전화가 또 울리자 조은수는 평온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녹화 가능하다면 녹화하고 안 할 거면 집으로 돌아가라고 해. 얼굴도 보름달만 한 게 감히 내 앞에서 무게를 잡으려고 해?”
조도현은 기력 없는 남동생과 기력이 넘치는 여동생, 그리고 이어폰을 끼고 게임을 하는 여동생을 바라보다가 뒤로 살짝 물러나면서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5분 뒤, 조세권이 노정아를 부축하며 들어왔다.
“도현아, 출장 다녀와서 피곤하지? 괜찮아?”
노정아는 자애로운 표정으로 물었고 조도현이 대답했다.
“괜찮아요.”
노정아는 그 말을 듣자마자 말했다.
“그래? 다행이네. 잠시 뒤에 엄마를 구해준 은인이 올 거야. 이번에는 틀림없어.”
“...”
조도현은 조은별을 바라봤고 조은별은 의아한 얼굴로 말했다.
“엄마, 언제 찾은 거예요? 왜 저는 모르고 있었어요?”
“흥.”
노정아는 코웃음을 쳤다.
“넌 매일 게임만 하잖아. 네 도움만 기다리다가 어느 세월에 찾겠어?”
그녀는 꽤 사이가 좋은 사람에게 조사해달라고 부탁했고 그 사람은 틀림없다고 했다. 게다가 그녀의 질문에도 전부 대답했다.
비록 사진으로 봤을 때는 그녀가 기억하던 외모와는 조금 다르긴 했지만...
어쩌면 친구의 말처럼 열심히 꾸미면 평소보다 예뻐 보일지도 몰랐다. 파티장의 조명이 사람을 더욱 하얘 보이게 한 것도 맞으니 말이다.
그 여자는 주얼리 업계의 독녀였고 신분도, 분위기도 괜찮으니 한 번 만나 보는 게 좋을 듯했다.
계속 사진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니었다. 진짜 그 사람인지 아닌지는 잠시 뒤에 대화를 나눠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조도현의 표정이 차가워졌다.
조세권은 곧바로 선을 그었다.
“이건 나도 모르는 일이야. 여보, 그렇게 중요한 일을 왜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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