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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9화

윤지현은 자신이 임신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마음이 괜히 불안하고 초조해졌고 잠시 망설이다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지현아, 옆집 아줌마한테서 전화 왔는데 오늘 오후에 어떤 남자가 우리 집 앞에서 수상하게 왔다 갔다 했대. 아줌마가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그 남자한테 말을 걸었더니 그 남자는 갑자기 빠르게 도망갔대.” “정말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순간 윤지현은 불안함이 덜어지고 대신 긴장감이 북받쳤다. “나중에 제가 CCTV 하나 사서 달아둘게요. 엄마도, 아빠도, 외할머니도 그냥 집에서 걱정하지 마시고 계세요.” 서이숙은 알겠다고 답했지만 곧 말투를 바꿨다. “그리고 지현아, 우리 외할머니랑 얘기해 봤는데... 너 정말 다음 달에 연성 가기 싫으면 그냥 우리도 안 갈게. 그리고 계속 조도현이 마련해준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 네 외할머니는 집 안에만 있으면 몸이 근질근질해서 못 참는 성격이라 어제 도착하자마자 오늘부터 나가고 싶다며 난리야. 그냥 우리 다시 고향 어촌마을로 내려가는 게 나을 것 같아. 네 아빠도 같이 갈 거고 한동안 거기서 지내려 해.” 이렇게 빠르게 결정을 바꾸는 게 의외라서 윤지현은 속으로 살짝 의아했다. ‘진짜 마음을 바꾼 걸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엄마가 일부러 나를 속인다 해도 아빠까지 같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결정하진 않을 거야... 아마도 유씨 가문의 위험함을 어느 정도 눈치챘겠지.’ “고향 마을로 내려가시는 게 오히려 나을 수도 있겠네요. 마을 사람들도 다 아는 분들이고... 다음 주에 차로 모셔다드릴게요.” ‘아빠, 엄마, 외할머니가 따로 지내주면 나도 아이 문제를 더 조용히 처리할 수 있어.’ 전화를 끊고 나서 윤지현은 의자에 앉아 조용히 배를 쓰다듬었다. 아이 생각과 유씨 가문 문제... 어젯밤부터 이어진 온갖 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밀려왔고 윤지현은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팠다. 도대체 뭐 하나 쉬운 게 없는 인생이었다. 퇴근 후, 윤지현은 조도현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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