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8화
여윤아도 아주 직설적으로 말했다.
“제발 우리 집엔 오지 마세요.”
‘잘생긴 건 사실이고 복근도 솔직히 매력적인데... 이 오빠는 그냥 재앙 덩어리, 시한폭탄, 죽음의 사신 같은 존재라 집에 오면 진짜 우리 집안이 통째로 날아갈 것 같아.’
조도현의 실력이 아니면 이런 스타일 친구는 감당할 사람이 없었다.
유하민은 헛웃음을 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요? 그럼 선물이라도 사람 시켜서 보낼게요.”
고유진과 여윤아는 동시에 손사래를 쳤다.
“괜찮아요. 정말요!”
결국 두 사람은 조도현이 준비해 둔 차를 타고 먼저 떠났다.
그후 며칠 동안 여윤아는 또 집에 틀어박혀 밖에 나가지도 사람도 안 만났다.
차에 올라탄 후, 고유진은 문득 생각났다.
‘아 맞다, 아직 지현이한테 어제 토한 거 왜 그랬는지 안 캐물었네... 내일 물어봐야지.’
그날 밤, 유하민은 바로 퇴원했다.
원래는 운성에 6일쯤 더 머물면서 요양할 계획이었지만 다시 크게 다친 뒤로 조도현이 그를 그냥 연성으로 보내기가 꺼려졌다. 운성에서도 이 난리인데 연성에선 더 위험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회사 일은 세상 무너져도 유치훈이 다 감당할 테니까 상관없었다.
원래부터 지금 이 모든 사단은 유씨 가문의 어른이 만들어낸 일이었고 결국 피해는 죄 없는 가족들이 다 떠안아야 했다.
다음 날 오전, 경찰 두 명이 집으로 찾아왔다.
조도현과 윤지현은 아침 일찍 회사를 나가고 집에는 진성주와 경호원 두 명이 있었다.
진성주는 먼저 조도현에게 연락한 뒤 경호원 한 명과 함께 1층에서 경찰 신분증을 확인하고 나서야 그들을 위로 올려보냈다.
경찰은 이미 유하민을 두 번째로 대면하는 거였다.
며칠 전 공항 습격 사건도 그였고 오늘 이 사고도 그였다.
지난번에 유하민은 큰아버지의 아내가 그랬다고 주장했지만 조사 결과 그 사람은 정신병자일 뿐 유하민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으로 결론 났다.
이번에도 사회에 불만을 품은 전과자가 하필 그를 노렸다는 결론인데 경찰조차도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니 제가 그동안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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