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601화

“맞아. 그래서 내가 네 가방까지 차에 놓고 내리라고 한 거야. 난 이미 도청당했으니까 너도 도청당했을 가능성이 높아.” “뭐라고!” 그 순간 고유진의 눈길이 여윤아의 옆에 놓인 휴대폰으로 향했고 여윤아는 가볍게 손을 흔들었다. “걱정하지 마. 이건 이미 새로 바꾼 거니까.” 고유진은 그제야 안심하며 한숨 돌렸다. “그래서 아까 휴대폰으로 나한테 문자 보내서 가방도 차에 놓고 액세서리까지 다 빼라고 했던 거야? 난 또 네가 무슨 특급 기밀이라도 말하려는 줄 알고 엄청 긴장했잖아.” 여윤아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조차 도청당했으니 너는 심지어 지현이랑 어릴 때부터 친한 사이고 지현이가 이혼했을 때도 옆에서 계속 도왔으니까 훨씬 더 밀접하게 감시당할 가능성이 높아. 집이랑 사무실까지 꼼꼼히 점검해 봐. 한 구석도 빼놓으면 안 돼.” 그러자 고유진이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돌아가자마자 바로 확인할게.” 여윤아는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지금 공 대표랑 그 여직원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공 대표는 자기가 아는 게 전혀 없다고 하고 여직원은 오직 대표의 지시만 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 하지만 굳이 걔네가 말하지 않아도 우린 충분히 누군지 짐작할 수 있잖아.” 고유진의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차화영!” 여윤아가 덧붙였다. “그리고 아직 잡히지 않은 구서희겠지.” 고유진은 문득 윤지현이 전에 말했던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는 벨리나가 떠올랐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차화영도 구서희도 아니었고 오히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고윤진은 굳이 이 사실까지는 여윤아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녀가 알아봤자 득 될 게 없었기 때문이다. 고유진은 탁자 위의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물었다. “도현 씨는 뭐래? 혹시 무슨 계획 같은 거 말 안 했어?” 여윤아는 우아한 손놀림으로 샐러드를 한입 먹고 입가를 닦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내 생각에... 도현 씨의 반응이 좀... 이상하긴 했어. 그때 지현이를 데리고 나간 후 다시 들어왔잖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