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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요약하자면 오늘 밤 지현이 네 상황이 위험했지만 사실 더 위험한 것은 할머니였어. 누군가 할머니에게 독을 투여했을 가능성이 더 커.” 유하민은 오늘 밤의 모든 상황을 단숨에 분석해냈다. 집중해서 듣고 있던 조도현이 담담히 한 마디를 내뱉었다. “어제 점심에 네 집 여동생이 여길 왔었어.” “유다정.” “묻지 않아도 아네?” “유다정밖에 없으니까.” 유하민은 확신에 찬 얼굴로 말했다. “우리 집에 노는 사람은 그 년밖에 없으니까. 서은이는 한 번도 산에 온 적이 없어. 삼촌 집에서 자주 오는데 할머니는 세 손녀 중에서 다정이를 제일 아껴. 그러니 다정이밖에 없어.” 윤지현이 한마디 했다. “어제 점심에 왔었어요. 할머니께서 우리를 식사에 초대하셨는데 우리가 떠날 때 문 앞에서 마침 마주쳤어요.” 윤지현은 일부러 ‘마주쳤다’고 말했다. 즉 유다정도 윤지현을 봤을 것이라는 뜻이었다. 그 말에 조도현과 유하민이 생각에 잠겼다. 윤지현이 한마디 또 덧붙였다. “그런데 계화 과자를 보내주겠다는 말은 제가 도착했을 때인 엊그제 점심때 할머니가 해숙 아주머니댁에 계실 때 이미 하신 말씀이었어요.” 그러니까 계화 과자는 유다정이 온 뒤에야 생각해 낸 게 아니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다정이 범인이 아니라는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었다. 이때 유하민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전화 좀 하고 올게.” 발걸음을 옮겨 밖으로 나가자 조도현이 윤지현의 손을 잡았다. “여긴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내일 다른 곳으로 옮기자.” 윤지현이 말했다. “운성으로 돌아가요?” “여기 일이 있어서 남아야 해. 내일 여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갈 거야. 생각해봤는데 역시 널 내 곁에 두는 게 가장 안전해. 요 며칠 일어난 일들이 얘기하잖아, 내 시야에서 벗어나면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걸.” 윤지현은 좀 어색했다. ‘그 사람들 모두 본인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말인가?’ 첫 번째로는 중도에 심은우에게 행적이 발각되었다. 두 번째로는 유하민이 절대 안전하다고 장담한 곳에서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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