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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윤지현은 속으로 생각했다. ‘하, 안 그러면 어떡하라고!’ 윤지현이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출장은 근무 시간에 포함되니 함부로 이름 부르지 마세요.” 조도현이 윤지현의 요구를 바로 받아들였다. “고마워. 윤 비서.” 윤지현은 속으로 계속 욕했다. ‘그놈의 감사! 감사!’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다. 조도현이 윤지현을 부축하려고 다가갔지만 어느새 차에서 내린 윤지현은 조도현의 손을 일부러 못 본 체하며 고유진과 함께 갔다. 옆에 있던 손태호와 방지혁이 그 모습을 힐끗 바라봤다. ‘대표님, 완전히 무시당했네.’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지만 조도현이 돌아서는 것을 보고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바쁜 척 짐을 나르거나 하늘의 무지개를 보는 등 딴청을 피우며 조도현의 눈을 보지 않으려고 애썼다. 조도현과 눈이 마주친 자는 오늘 분명 재수가 없을 것이다. 한편 그들보다 훨씬 영리한 운전기사는 진작 선글라스를 껴서 눈먼 척 연기했다. 조도현이 먼저 계단을 올라간 뒤 윤지현과 고유진이 그의 뒤를 따라갔다. 손태호와 방지혁이 짐을 들고 맨 뒤에 서 있었다. “도현 씨.” 입구에서 거의 20분을 기다린 채로 박아영이 그들을 맞으며 웃었다. 조도현은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형수님.” 박아영은 차가 진작 멈춰 섰는데 왜 내리지 않았는지 묻지 않았다. 대신 하인들에게 짐을 날으라고 지시한 후 조도현과 몇 마디 나눈 후에야 비로소 뒤에 있는 사람들에게 시선을 돌렸다. 윤지현과 고유진을 번갈아 봤지만 역시 묻지 않았다. 윤지현은 원래부터 말을 꺼내고 싶지 않았다. 비서와 경호하는 사람들은 모두 수행원들이니 굳이 인사하는 것이 도리어 어색해 보였다. 그런데 박아영이 이렇게 지켜보고 있는데 계속 침묵하는 것도 매우 이상해 윤지현은 기본 예의를 지키며 미소를 지었다. “안녕하세요.” 고유진도 즉시 따라 인사했다. 그러자 바로 따라 인사한 방지혁은 손태호가 따라오지 않는 것을 보자 그를 돌아보며 왜 안 오냐는 듯 눈짓했다. 방지혁의 모습에 손태호는 골치가 아팠지만 어쩔 수 없이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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