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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외삼촌, 우리 거래 하나 해요.” 강주언은 내 제안에 멍하니 나를 바라보다가 곧 의심스러운 눈길로 나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거래? 네가 나랑 무슨 거래를 한다는 거지?” “저는 가진 게 별로 없지만 외삼촌은 많잖아요. 외삼촌과 조카딸 사이의 오해를 제가 풀어드릴게요. 그 대신 제가 성공하면 외삼촌은 저한테 빚을 하나 지는 거예요. 나중에 제가 무언가 부탁할 일이 생기면 그때 한 번만 도와주시면 되세요. 어때요?” 강주언은 코웃음을 치며 내 말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버렸다. “외삼촌은 절 안 믿으세요?” “너는 그 애를 알지도 못하고 우리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잖아. 그런데 섣불리 큰소리치면서 문제를 해결해 주겠다니. 내가 보기에 박진섭이 아직도 너무 성급한 것 같구나. 너 같은 성격은 아무리 가르쳐도 두각을 나타내긴 힘들 거야.” 강주언은 말을 마치고 일어나 자리를 뜨려 했다. 나도 잽싸게 따라 일어섰다.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왜 안 된다고 단정하세요? 설마 정말 뭔가 찔리는 게 있어서 그러시는 건 아니죠?” 강주언은 조용히 몸을 돌려 나를 똑바로 노려봤다. “내가 말했지? 이건 네가 관여할 일이 아니라고.” 한층 날카로워진 강주언의 눈빛에 나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 강주언이 정말 무슨 일을 저지른 걸까? 나는 강주언의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곧 임준호에게 강주언이 누나에 대해 알아봐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답장이 왔다. 강주언의 누나는 그의 계모가 데려온 딸이었다. 다행히 계모가 성격이 온화해서 집안에 갈등은 없었고 두 아이도 어릴 때부터 사이좋게 지냈다고 한다. 누나의 이름은 임주희로 유학 시절 남편 주성호를 만나 귀국 후 결혼했고 강주언의 아버지가 큰 결혼 자금을 마련해 주었다. 주씨 집안은 그 돈과 임주희의 인맥을 발판 삼아 사업을 시작했고 그 덕분에 점차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비록 강씨 가문보다는 못하지만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주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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