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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역시 강연아 씨였군요!” 나는 웃으며 자리에 앉았다. “강유나 씨, 여기가 제 삼촌 댁이라는 거 알면서 이렇게 불쑥 들어오면 도대체 뭘 하자는 거죠? 아니면 원래는 시후 씨를 찾으러 온 건데, 왜 제가 나왔는지 그 이유부터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어요?” 강유나는 얼굴빛이 변하며 물었다. “시후 오빠는 어디 있어요?” “이미 말했잖아요. 지금은 강유나 씨를 만날 시간이 없다고요.” “강연아 씨!” 강유나는 이를 악물며 목소리를 높였다. “당신, 도대체 무슨 속셈이에요!” 나는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되물었다. “제가 묻고 싶네요. 강유나 씨야말로 무슨 속셈이죠? 설마 강씨 가문에서 떠도는, 형부와 처제의 추문이 사실이라는 거예요?” “당신!” “강씨 가문이든 송씨 가문이든 어른들이 그런 일을 허락하실까요? 게다가 시후 씨 본인조차 원하지 않는 일인데요. 강유나 씨는 그냥 돌아가는 게 나을 거예요.” “그쪽이 상관할 일 아니에요!” 강유나는 벌떡 일어나 문 쪽으로 향했으나, 문 앞에서 가정부에게 가로막혔다. “비켜요!” 두 명의 가정부가 안으로 들어와 강유나를 압박하듯 뒤로 밀어내고는 문을 닫아버렸다. 강유나는 절망한 얼굴로 내 쪽으로 다가왔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 작은 단검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뭐... 하려는 거예요?” 강유나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 나는 눈썹을 치켜 올리며 말했다. “이건 강유나 씨에게 주는 무기예요. 손목에 살짝 그어 보세요. 그러면 제가 시후 씨를 부를게요. 그때 강유나 씨가 ‘제가 흉기를 들었다’라고 말하면 되죠. 시후 씨 반응을 보면 그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을 거예요.” 강유나는 얼이 빠진 듯 굳어 섰다. “당신... 미친 거 아니에요?” “미친 게 아니라, 강유나 씨가 이제 그만 미련을 버리게 하려는 거죠.” 나는 단검을 그녀 눈앞에 내려놓았다. “방법은 알려드렸어요. 쓸지 말지는 강유나 씨 선택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나한테 덤벼들 생각은 하지 마요. 그렇게 되면 진짜로 기회가 없어지니까. 게다가 여긴 제 삼촌 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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