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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3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나는 방금 이주희가 남기고 간 번호로 걸려 온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연결되자 곧바로 이주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기 아주머니가 문제네요. 박진섭이 강연아 씨를 감시하기 위해 붙여둔 사람 같으니까 조심해요. 그리고 빨리 박진섭에게 얘기해요. 아니면 의심할 테니까.” “알겠어요.” 전화를 끊자마자 박진섭에게서 바로 전화가 걸려 왔다. 나는 손이 저릴 정도로 진동하는 휴대폰을 겨우 붙들고 전화를 받았다. “아주머니가 그러시는데 이주희 씨가 또 찾아갔어?” “응, 조금 전에 떠났어. 나더러 지난번에 진섭 씨가 만나게 해줬던 부부를 잘 알아보래. 그 사람들 소식을 알게 되면 바로 알려주라고 했고. 진섭 씨가 두 사람을 숨긴 거야?” “내가 그럴 능력이 있겠어? 살아있는 사람 두 명을 내가 마음대로 숨길 수 있겠냐고? 그냥 잠깐 먼 곳으로 보내 자리를 피하게 한 것뿐이야.” “그럼 두 사람 소식을 이주희 씨에게 알려줘도 문제없겠네?” “그렇긴 하지. 우리가 이유 없이 이런 일을 조사하는 게 아니니까. 이주희 씨는 원래 그 두 사람에게 의심이 갔었을 거야.” 박진섭은 화제를 돌렸다. “뭐라고 했는데?” “강연아 씨가 딸기 타르트를 만들 줄 안다고 하셨어. 나더러 만드는 법을 배워서 진섭 씨에게 잘 보이래. 혹시 강지연 씨가 만든 딸기 타르트 먹어본 적 있어?” 박진섭은 내가 만든 딸기 타르트를 먹어보지 못했던 걸로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오래전에 두어 번 만들어본 기억이 있긴 했지만 모두 송시후 때문에 만든 것이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반응도 좋지 않아 그 뒤로 다시는 손을 대지 않았다. 게다가 내 죽음도 케이크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기에 아직도 트라우마가 남아 있었다. 박진섭도 아마 그걸 떠올린 듯했다. “난 디저트 안 먹어. 만들지 마.” “알겠어.” 이주희가 그런 말을 했을 때 자기 딸이 케이크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은 떠올렸는지 궁금했다. 아마 전혀 생각 못 했겠지. 나는 다시 말했다. “또 진섭 씨가 강연아 씨를 알게 되었을 때는 아직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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