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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손희진의 말에 사무실에는 기묘한 침묵이 흘렀다. 손희진의 도발하는 듯한 눈빛을 읽은 나는 미소를 지었다. “맞는 말이에요. 그래서 지금 배우는 중이잖아요? 가르치려는 사람도 있고 배우려는 사람도 있는데 손희진 씨가 화가 난 것 같네요?” 박진섭이 말했다. “좀 이따 계획을 자세히 설명해 봐. 임 비서, 손희진 씨 데리고 먼저 돌아가.” “박 대표님!” 박진섭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손희진을 바라보기만 했다. 손희진은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임준호가 나가기 전 박진섭이 말했다. “임 비서, 손희진 씨랑 얘기 좀 해 봐.” 임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임준호와 손희진이 모두 나가고 나서야 박진섭은 나더러 계속 말하라고 했다. 이나은과 내가 생각한 내용을 전부 설명하자 박진섭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생각을 했다는 건 아주 훌륭한 거야. 그리고 이런 스튜디오는 큰 자금이 들지 않아. 두 사람이 완전히 스스로 운영하고 싶다면 굳이 외부에서 투자를 받을 필요는 없어. 두 사람이 직접 해도 충분해. 기획서는 다른 방식으로 작성되겠지만 어떻게 시작할지만 분명히 알고 있으면 돼. 플랫폼을 구축하는 건 믿을 만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내가 알고 있으니 외주로 맡길 수 있고. 이후 시스템 유지 관리는 갓 졸업한 신입생들을 써도 돼.” 박진섭은 꽤 많은 이야기를 했다. 나는 옆에 가서 종이와 펜을 가져와 열심히 메모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밖은 이미 어느새 완전히 조용해졌다. 박진섭은 시간을 한 번 본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일단 돌아가서 이야기하자.” “응.” 나는 펜을 내려놓은 뒤 방금까지 기록했던 종이를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밖으로 나와 차에 탄 뒤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나 오늘 나가서 살 집 정했어. 내일 이사할 거야.” 박진섭은 무덤덤하게 ‘응’ 하고 대답했다. 다음 날, 나는 새로 계약한 집으로 이사를 했다. 간단히 짐 정리를 마친 뒤, 책상에 앉아 어젯밤 박진섭이 말한 내용들을 정리한 후 이나은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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