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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강연아.” 이주희가 갑자기 낮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박진섭이 우리가 손을 잡은 사실을 알게 되면요? 겁나지 않아요? 박진섭은 지금도 온통 강지연 생각뿐이에요. 강연아 씨와 송씨 가문, 강씨 가문이 엮이는 순간, 강연아 씨는 이미...” “그럼 한번 해 보든가요. 내 한계를 시험하고 싶으면 끝장 보자고요!” 말을 마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핸드폰이 다시 울렸지만 나는 받지 않았다. 몇 초 후, 상대방이 먼저 전화를 끊었다. 나는 복잡한 감정을 가라앉힌 뒤 어제 그렸던 그림들을 다시 꺼내 디지털 플랫폼에 올리기 시작했다. 올리자마자 댓글이 떴고 이어서 점점 더 많은 댓글이 달렸다. 나는 몇 개의 댓글에 답을 달고는 플랫폼에서 로그아웃한 뒤 책상을 정리하고는 아래층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그때 유은수가 음식을 들고 올라왔다. “아가씨가 어제 밤새도록 그림만 그리느라 잠도 못 잤다고 대표님이 그러더라고요. 젊다고 그렇게 몸을 혹사하면 안 돼요. 이건 내가 특별히 준비한 거니까 먹고 좀 쉬어요. 기운 좀 차리고요.” “고마워요.” “얼른 먹어요.” 유은수는 괜찮다고 손짓하며 두세 가지 반찬을 더 가져왔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쉰 뒤 오후쯤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차를 타고 출발해 도착하자 경찰이 나를 면담실로 안내했다. “어젯밤 상황은 이미 조사가 끝났습니다. 그 사람들은 경비를 피해 들어온 것으로 보여요. 방시윤이라는 사람의 몸에서 귀중품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혹시 본인 물건인지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방시윤이요...?” “모르시나요?” 나는 문득 깨닫고 말했다. “아, 제 오빠가 새로 결혼한 새언니겠네요. 어제 왔을 때 서로 소개도 안 했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자마자 집 앞으로 밀어붙여서 제대로 이름도 물어보지 못했어요.” 내 말을 들은 경찰은 더욱 동정 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봤다. 그러고는 나를 안으로 안내한 뒤 비어 있는 탁자 위에 가지런히 놓인 목걸이와 액세서리들을 가리켰다. “본인 물건 맞죠?” “네, 제 거예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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