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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당신이 무슨 상관이죠?

다음 날 진씨 가문 본가. 이정후는 이미 식어버린 반찬을 보며 무겁게 한숨을 내쉬었다. ‘어르신은 하루 종일 음식을 드시지 않았어. 계속 이러면 몸이 어떻게 버틸 수가 있겠어?’ 그는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결국 제멋대로 강지연에게 문자를 보냈다. [지연 아가씨, 시간 있을 때 한번 들려주시겠어요? 어제 둘째 도련님 때문에 화가 난 어르신이 하루 종일 음식을 드시지 않고 있어요.] 강지연은 이미 진씨 가문과 상관없는 사람이라 귀찮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이정후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어르신은 강지연만 좋아하고 그녀의 말만 들으니 이정후도 방법이 없었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한참 기다려서야 이정후는 답장을 받았다. [알겠어요.] 30분 후 강지연이 본가에 나타났다. 김영옥은 혼자 소파에 앉아 쓸쓸한 표정으로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김영옥의 곁에 앉은 강지연은 진태경도, 임다은도 언급하지 않고 웃으면서 최근에 즐거웠던 일만 얘기했다. “할머니, 우리 심해 탐험가 프로젝트에 투자해 줄 투자자를 찾았어요. 곧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거예요. 그거 아세요? 우리 로봇은 사람과 똑같이 사고할 수 있어요. 나중에 할머니를 도와 어깨 마사지해 주면서 얘기 나눌 수 있을지도 몰라요.” 김영옥은 그 말을 듣고 놀란 표정을 지었다. “그래? 지금 과학이 이렇게나 발전했구나. 로봇도 생각을 한다니!” 김영옥이 관심을 보이는 모습에 강지연은 기회를 잡아 설득하며 말했다. “그래요. 그러니 할머니, 잘 드시고 몸을 잘 돌봐서 백 살까지 살도록 노력해야 해요. 그때 가면 로봇이 애 낳는 걸 볼지도 몰라요.” 김영옥은 강지연의 말에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백 살이면 요괴가 되라고?” 김영옥은 눈에 웃음을 내비치며 강지연의 손을 잡아다가 흐뭇한 표정으로 다독여주었다. “지연아, 나를 웃기려고 일부러 그런다는 걸 알아. 네 얼굴을 봐서라도, 너를 위해서라도 밥을 잘 먹을게.” 그러더니 화제를 돌리며 떠보는 말투로 말했다. “지연아, 너... 정말 태경이를 용서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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