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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그녀의 본모습

임다은은 블루오션 그룹에서 나온 후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장 진도 그룹으로 갔다. 임다은이 프런트에 가자마자 새로운 여직원이 그녀의 앞을 막으며 말했다. “저기요, 예약하셨나요?” 가뜩이나 화풀이할 곳이 없었던 임다은은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눈을 똑바로 뜨고 내가 누군지 봐봐!” 프런트 여직원은 기고만장한 그녀의 태도에 깜짝 놀랐지만, 책임감 있게 설명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누구든 예약 없이는 올라가실 수 없습니다. 저를 난처하게 굴지 말아주세요.” 임다은은 손을 들어 단번에 귀싸대기를 날렸다. “앞으로 진도 그룹은 모두 내 것일 텐데 감히 나를 막아서? 태경이한테 말해서 해고하라고 해야 믿겠어?” 프런트 여직원은 얼얼해진 얼굴을 움켜잡고 겁에 질린 채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임다은은 그제야 만족스러운 듯 콧방귀를 뀌고는 하이힐을 내디디며 안으로 걸어가려 했다. 그런데 몸을 돌리는 순간 그녀는 구석 쪽에 어두운 눈빛으로 자신을 보고 있는 남자를 보게 되었다. 임다은은 가슴이 철렁했다. ‘태경이가 언제 왔지? 내가 거만하게 날뛰는 모습을 보았나? 만약 보았다면 내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미지가 단번에 무너지는 거잖아?’ 그녀는 당황한 마음을 가까스로 억누르고 짐짓 차분한 척하며 그의 앞으로 갔다. “태경아, 저녁 내내 돌아오지 않아서 혹시나 무슨 일이 생겼을까 봐 보러 왔어.” 진태경의 말투에서는 어떤 감정도 알아볼 수 없었다. “음, 나 괜찮아. 어제 회사에서 늦게까지 야근하느라 돌아가지 않았어.” ‘야근? 강지연과 살던 신혼집에 갔으면서!’ 임다은은 속으로 이를 바드득 갈았지만, 얼굴에는 전혀 티 내지 않았다. 그녀는 일부러 친한 척하며 나무라듯 말했다. “다음번에는 걱정하지 않게 잊지 말고 나한테 얘기해 줘.” 그녀의 말은 더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야릇한 느낌이 묻어 있었다. 진태경 뒤를 따르던 경영진들은 그 말을 듣고 서로 쳐다보기만 했다. ‘이 사람은 큰 사모님이잖아? 왜 진 대표님과... 그리고 이 말은 동거한다는 것 같은데?’ 사람들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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