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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화

성효주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며 심장도 저도 몰래 쿵쾅대기 시작했다. 이도경, 연예계에 널리 알려진 그 이름, 무수한 사람들에게 ‘갓도경’이라 불리는 이 남자, 뛰어난 외모는 물론 연기력과 가창력까지 어느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더 중요한 건 그가 바로 성효주의 친오빠 성윤재가 소개해준 사람이라는 점이다. 성효주는 이도경을 처음 만났을 때, 그의 분위기와 재능에 압도당했다. 하지만 그와 더 깊은 관계를 맺게 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녀가 성씨 일가의 외동딸이긴 해도 과거에 겪었던 끔찍한 일들이 있었고, 심지어... 감옥에 갇혔던 전과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도경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그녀에게 대시했다. 그녀가 어디에서 공연하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항상 그녀 앞에 나타날 기회를 만들었다. 그의 눈빛은 늘 부드럽고 진지했으며 마치 세상에 그녀 혼자만 존재하는 듯했다. “여긴 어쩐 일이야?” 성효주는 멘토 자리에 앉으며 나직이 물었다.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이 섞인 목소리였다. 이에 이도경이 고개를 돌려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낮고 매력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있으니까.” 성효주는 심장이 쿵쾅대고 두 볼이 빨갛게 물들었다. 그녀는 재빨리 옆으로 몸을 옮겨 거리를 두려고 애썼다. 다만 그런 그녀의 행동이 생방송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히고 말았다. 댓글 창은 순식간에 폭발했다. [으아악! 갓도경이 효주님 보고 웃었어! 두 사람 혹시 아는 사이인가?] [심장아, 나대지 마! 갓도경이 효주님을 보는 눈빛이 너무 다정해! 나 지금 망붕 시작했다!] [이 커플 무조건 밀어야 해! 갓도경이랑 효주님은 찰떡궁합이야!] 성효주는 애써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무대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쿵쾅대는 심장은 여전히 진정되지 않았다. 이도경의 존재는 그녀에게 묘한 긴장감과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바로 이때, 참가자들이 차례로 등장하기 시작했다. 앞선 참가자들의 실력은 평범했고 어느 멘토도 버튼을 누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송이나가 등장했다. 그녀는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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