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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화

성효주는 그저 옅은 미소만 지을 뿐 더 이상의 말은 아꼈다. 바로 그때, 분장실 문이 활짝 열리며 성호섭, 이수진 부부와 성윤재가 우르르 몰려들었다. 세 사람은 안에 들어서자마자 걱정스러운 얼굴로 성효주를 바라봤다. “효주야, 준비는 다 됐어? 많이 떨려?” 이수진은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그녀 곁에 다가갔다. 한편 성호섭은 옆에 서서 따뜻한 눈길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효주야, 힘들면 그냥 안 나가도 돼. 아빠가 다른 재미있는 거 알아봐 줄게.” 성윤재는 아예 그녀 뒤로 다가가 어깨를 토닥이며 다정하게 속삭였다. “효주야, 너무 걱정 마. 오빠가 옆에 있잖아. 누가 널 괴롭히기만 하면 오빠가 절대 가만 안 둬.” 성효주는 속절없이 미소 지으며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빠, 엄마, 오빠, 저 그냥 방송에 출연하는 것뿐인데 온 가족이 총출동해서 이렇게까지 걱정하실 필요가 있나요? 저 이제 어린애가 아니에요.” 이수진이 즉각 반박했다. “우리 눈에 넌 영원히 어린애야. 평생 널 애지중지하고 어린아이처럼 키울 거야.” 성호섭과 성윤재도 그 말에 찬성한다는 듯 굳건히 고개를 끄덕였다. 분장실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부러운 시선으로 이 광경을 쳐다봤다. 누군가가 나지막이 감탄했다. “효주 씨는 참 복도 많네요. 다음 생엔 저도 꼭 성씨 집안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성효주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시선은 손에 든 대본에 머물렀고 순간, 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송이나? 성효주의 눈빛이 차갑게 식더니 입꼬리가 의미심장하게 올라갔다. 성호섭, 이수진, 성윤재 또한 그녀의 시선을 따라 그 이름을 발견했다. 세 사람의 얼굴은 순식간에 창백해졌고 눈에는 분노와 안쓰러움이 뒤섞여 있었다. “효주야, 송이나가 왜 여기 있어?” 성윤재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억눌린 분노가 느껴지는 목소리였다. 이수진은 그녀의 손을 꼭 잡으며 안쓰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효주야, 그동안 네 과거를 조사하면서 얼마나 끔찍한 일들을 겪었는지 알게 됐어... 수없이 복수를 다짐했지만 네가 늘 말렸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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