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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1화

류성주는 힘이 빠진 채로 꼼짝하지 못했다. 감당 못 할 고통에 소리를 내려고 해도 목이 잡혀 있는 관계로 끙끙대는 소리밖에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표정으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추측할 수 있었다. 류성주에게는 반항할 능력이 없었다. 그저 축 늘어진 몸으로 눈을 크게 뜬 채로 임동현을 바라볼 뿐이었다. 영주급 초급의 기운은 진작에 사라졌고 마당에도 다시 안정이 찾아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폭풍우 속에서 흩날리는 것만 같다가 갑자기 고요해지길래, 유진희는 막연한 표정으로 머리를 들었다. 그러고는 눈앞의 장면을 보고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다. 임동현은 닭을 잡는 모양새로 류성주를 잡고 있었고, 류성주는 축 늘어진 채 임동현의 손으로 몸을 맡기고 있었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염천호도 놀란 표정이었다. 그는 류성주가 쳐들어왔다는 소식을 받자마자 마당으로 나왔지만,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기만 할 뿐 나서지는 않았다. 그는 어느 쪽이 이기게 될지 꽤 궁금했다. 이참에 임동현의 실력도 보고 싶었고 말이다. 하지만 절대 이런 장면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이... 이...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영주급 초급인 류성주는 손쉽게 임동현에게 제압당했다. 류승주는 심지어 염천호보다 10년 일찍 우주 경지에 들어섰다. 만약 임동현을 상대한 게 자신이었다면 더 빨리 제압당했겠다고 생각하며 염천호는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육감을 믿고 임동현을 건드리지 않은 과거의 자신에게 고맙기도 했다. 이때 염천호는 갑자기 희망이라도 본 듯 반짝이는 눈으로 임동현을 바라봤다. 영주급 초급도 쉽게 상대하는 임동현이라면 천조의 잔당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염천호는 금세 머리를 절레절레 저었다. 제갑 호위대도 소멸한 천조의 잔당을 상대하려면 적어도 역주급에 달하는 실력이 필요할 것 같았다. 비록 실력을 완전히 펼치지 않았지만 역시 임동현은 너무 젊었다. 만약 중년 남자였다면 희망을 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임동현 같은 젊은이는 역주급 실력을 갖추고 있을 리가 없었다. 임동현에게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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