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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마당 안에는 임동현과 유진희만 남게 되었다. “진희 씨, 안으로 들어가서 얘기할까요?” “네!” 두 사람은 함께 거실로 가서 앉았다. 임동현은 유진희에게 차 한 잔 따라줬다. “제가 잠깐 생각해 봤는데 상회를 만드는 건 너무 귀찮을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계획을 세울까 하는데 어때요?” 임동현이 차를 한 모금 마시고는 말했다. “좋아요. 저는 능력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게요.” 유진희가 답했다. 그녀는 애초부터 상회를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에 전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회 일이 파투 난 게 더 당연하게 느껴졌다. 상회를 만드는 건 너무 많은 힘과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저는 상회 하나를 통째로 살 생각이에요. 도와줄 수 있겠어요?” “풉!” “응?!” 유진희는 차를 미처 삼키지 못하고 그대로 뿜어버렸다. 그것도 임동현의 얼굴에 말이다. 임동현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넋이 나가버렸다. 코끝에서는 유진희의 몸에서 나던 향기가 맴돌았다. “죄... 죄... 죄송합니다, 동현 님. 제... 제가 닦아드릴게요.” 유진희는 벌떡 일어나 임동현의 곁에 와서는 자신의 옷소매로 그의 얼굴을 닦아줬다. 임동현은 손을 뻗어 그녀를 말렸다. “괜찮아요, 제가 닦을게요.” 임동현이 말했다. 그러고는 스스로 얼굴을 닦기 시작했다. 유진희는 긴장한 기색으로 자리로 돌아갔다. “진짜 죄송해요. 제가 실수했어요.” 유진희가 민망한 표정으로 말했다. “괜찮아요. 근데 이게 그렇게 놀랄 일이에요?” “그럼요, 그런 말을 듣고서도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어요?” “왜요?” “상회를 사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돈을 써야 해요. 작은 상회라고 해도 말도 안 되는 값을 부르는 게 흔한 경우란 말이에요.”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필요하죠?”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상회의 규모나 경영 범위에 따라 크게 갈리거든요.” “예전에 상회를 사고파는 경우가 있었나요?” “네, 하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에요. 오가는 금액이 워낙 크다 보니 아무나 사거나 팔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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