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3화
절대 하지 못한다!
하지혜가 고개를 저었다.
천모성과 같은 뒤떨어진 지역에 계주급 강자가 살 리는 없다.
그 천조의 잔당은 목숨이 끊기기 전 자신의 동료에게 소식을 알렸다. 아마 얼마 되지 않아 계주급 천조의 잔당이 쫓아올 것이다.
그때가 되면 천모성도 피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그 위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인류들이 그녀의 존재로 인해 천조의 잔당들에게 처참히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
“공주마마! 천모성에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우리 이제 살았어요.”
윤하가 할멈을 부축한 채 웃으며 말했다.
하루 전 황제가 그녀에게 하사한 보명패가 없었다면 그들 3인은 이미 천조의 잔당에게 잡혀버렸을 것이다.
공주는 생포되어 황제를 협박하는 도구로 쓰였을 테고 다른 두 사람은 분명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이제 드디어 황제가 말했던 곳에 도착했다.
윤하와 할멈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혜는 머지않은 곳에서 매혹적인 광망을 내뿜고 있는 거대 행성을 바라보고 있었다.
저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녀가 발을 내디뎠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뜻하지 않던 재앙을 겪게 된다.
은하제국의 열아홉 번째 공주로서 하지혜는 그토록 이기적으로 행동할 수 없었다.
“아가씨, 가요! 우리 얼른 내려가요.”
윤하가 할멈을 부축하며 천모성에 진입할 준비를 했다.
“윤하야, 난 갈 수 없어.”
하지혜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왜요?”
윤하가 깜짝 놀라며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난 어차피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어. 천조의 잔당들은 분명 준비를 단단히 했을 거야. 하지만 천모성엔 계주급 강자를 당해낼 강자가 없어. 내가 내려간다면 천모성 사람들은 크나큰 고통을 겪게 돼. 난 은하제국의 열아홉 번째 공주야. 백성들을 외면하고 나만 생각할 수는 없어. 네가 할멈과 함께 내려가! 내가 천조의 잔당들을 유인할 테니까.”
하지혜가 덤덤한 얼굴로 말했다.
“공주마마, 그런 어리석은 일은 하지 마세요. 천모성에 가라고 한 건 황제 폐하의 지시입니다. 저희가 그곳에 가기만 한다면 필시 폐하께서 파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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