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3화
팔각신함에서 임동현, 유진희, 하지혜 세 사람은 마주 앉아 말을 나눴다.
“동현 님, 며칠 후면 은하계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자 우리의 이번 목적지인 제역 외곽에 도착할 것입니다.”
“동현 님, 진희 언니 제역에 도착하면 저를 따라 제왕성으로 가주세요. 제가 동현 님이 생명을 구해준 은혜에 감사 인사를 전할 기회를 주세요. 아바마마께서도 만나고 싶어 하십니다.”
하지혜는 두눈으로 임동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임동현이 제왕성에 가기를 너무도 원했다. 만약 제왕성에 도착하기만 한다면 무슨 수를 써서더라도 임동현을 제왕성에 오래 머물게 하고 싶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곧 헤어질 것이다.
모처럼 자신이 미워하지 않는 남자를 만나 하지혜는 이렇게 빨리 임동현과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특히 요즘 같이 지내고 보니 하지혜는 임동현과 함께 있는 것이 너무 좋고 안정감이 가득한 느낌을 받았다. 이 느낌은 하지혜의 아버지이자 은하 제국의 황제만이 줄 수 있는 느낌이다.
임동현은 한참 생각한 후 말을 꺼냈다.
“공주 전하, 저희는 제왕성에 가지 않겠습니다. 제역에 도착한다면 당신의 안전은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천조의 잔당들도 감히 제역에 잠입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할 일이 많으니 일이 끝나면 다시 제왕성에 와서 전하를 찾아오는 것이 어떻습니까?”
그는 지금 확실히 해야 할 일이 많다.
제일 중요한 임무는 상회를 몇 개 더 사서 180조를 먼저 써버려 일만 개의 리치 포인트를 얻은 다음 전력을 계주급으로 돌파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거물급이 많은 이 제역에서 반보 계주급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계씨 가문의 일은 여전히 임동현의 마음의 병이었고 계씨 가문 창시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그는 영원히 안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임동현도 지금은 은하 제국의 황제를 만나고 싶지 않았다. 양측의 실력 차이가 너무 커서 만난다고 해도 신분도 지위도 실력도 맞지 않기에 그는 말할 자격조차 없기 때문이다.
설령 유지혜가 그에게 감사의 표달을 하기 위해서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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