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71화
사람들은 제왕성에 질린 하지혜가 황제 몰래 밖으로 나갔다가 위험에 처하고는 임동현의 도움을 받았겠다고 예상했다. 이토록 넓은 은하계에서 왜 하필 임동현이 하지혜와 마주쳤는지, 사람들은 부럽고 질투 날 따름이었다.
배상에 관해 잠깐 고민하던 임동현은 이번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탐험을 즐기는 현상금 헌터는 저마다 수많은 보물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일단 보물을 요구하고 사적으로 높은 값을 지급하면 꽤 많은 리치 포인트를 모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시에 하지혜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구체적인 가격을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면, 돈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입을 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번 기회에 돈을 써서 리치 포인트를 모은다면 바로 계주급으로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때가 되면 그는 은하계의 거물로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확실히 좋은 방법이야.’
속으로 결정을 내린 임동현은 천천히 말하기 시작했다.
“여러분은 현상금 헌터 중의 정예로 다 미지의 구역을 탐험한 적 있죠?”
각 팀의 팀장은 임동현의 질문 의도가 이해 안 되는 듯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이때 부 팀장이 먼저 대답했다.
“현상금 헌터는 제국의 손발로서 지명 수배자를 쫓을 뿐만 아니라, 가끔 스카이 괴물을 사냥하기도 합니다. 동현 님이 말씀하신 미지 구역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즐겨 가고는 합니다.”
“제가 희귀한 물건을 모으는 취미가 있어서요. 미지의 구역을 탐험하다가 얻은 물건이 있다면 저한테 팔아줘요. 섭섭지 않은 보수를 줄 테니까요.”
임동현의 말을 들은 팀장들은 전부 한시름 놓았다. 그들은 임동현이 어려운 일을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느라 보수에 관한 것은 자동으로 생략해 버렸다. 제국의 열아홉째 공주가 직접 명한 일에 보수를 받을 용기도 없고 말이다.
팀장들은 저마다 미지의 구역에서 얻은 쓸모없는 물건들이 있었다. 그래서 평범한 사람은 본 적 없는 물건으로 대충 상황을 모면할 생각이었다.
“희귀한 물건이라면 아주 많이 있습니다. 동현 님이 좋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