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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0화

하지혜의 말이 끝나자, 현장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 가장 먼저 정적을 깬 사람은 부 팀장이었다. “전하, 이번 일은 동현 님의 생각을 들어보는 게 어떻겠습니까? 동현 님이 배상을 원하신다면 무엇이든 드리겠습니다.” “맞습니다. 부 팀장의 말대로 동현 님이 무엇을 원하든 다 드리겠습니다.” 초광인도 입을 보탰다. 하지혜 앞에서 그들은 팀장의 품위도 버린 채 최대한 자세를 낮췄다. 더구나 매드헌터팀은 사고를 쳤기 때문에 용서를 구하기 위해서라도 더 자세를 낮춰야 했다. 안 그러면 제국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하게 될 것이다. 임동현은 유진희를 데리고 앞으로 걸어왔다. 그는 줄곧 곁에서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었다. “동현 님, 배상으로 원하는 게 있으면 말씀하세요. 이 사람들이 다 들어줄 거예요. 만약 거절하는 이가 있다면 제가 직접 처리할게요.” 하지혜는 단호한 표정으로 부드럽게 말했다. 그가 헌터팀 팀장을 대하는 말투와 임동현을 대하는 말투는 완전히 달랐다. 심지어 눈빛마저 달라져서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눈치챌 정도였다. ‘전하는 왜 저 자식한테 잘해주는 거지?’ ‘아무리 생명의 은인이라고 해도 이 정도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나?’ ‘둘이 보통 사이가 아닌가 보군.’ ‘저 자식 얼굴을 잘 기억해 둬야겠어. 제국의 부마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그러면 하루 아침에 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격이네.’ 사람들은 저마다 이렇게 생각했다. “동현 님,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합니다. 제가 지명 수배자로 오해한 바람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원하는 게 있으면 저한테 말씀하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들어드리겠습니다.” 부 팀장이 공손하게 말했다. 하지만 속으로는 불만이 아주 많았다. 제국 제일 헌터팀 팬텀헌터팀의 팀장이자 역주급 후기에 달한 고수로서 수백만 헌터가 지켜보는 가운데 영주급에게 머리를 숙이자니 속이 편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불만스럽다고 해도 어쩔 수 없었다. 임동현의 뒤에는 하지혜가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일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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