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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8화

잠깐 침묵하고 있던 유진희는 금방 정신 차리고 소개하기 시작했다. “동현 님, 앞에 보이는 행성이 바로 저희 유씨 가문이 살고 있는 블루성이에요. 어때요? 너무 아름답죠? 이곳에서 정착해도 전혀 후회 없을 거예요. 제가 책임지고 구경시켜 드릴게요.” 유진희는 임동현과 함께 있을 때만 말로 형용 못 할 자유로움을 느꼈다.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녀는 이런 말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확실히 아름답네요. 앞으로 며칠 동안은 유씨 가문에 신세 져야겠어요.” “신세라니요. 동현 님을 모실 수 있는 건 가문의 영광이에요. 다른 분들도 무조건 환영할 거예요.” “그렇게 말하지 마요, 진희 씨. 저희는 친구잖아요. 앞으로는 동현 님이라고 부르지도 마요. 가족분들이 들으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그냥 동현이라고 불러줘요.” “안 돼요! 저... 그러면... 동현 씨라도 부를게요.” 유진희는 잠깐 고민하다가 말했다. 그녀는 도무지 임동현의 이름을 부를 용기가 없었다. 이는 하지혜도 받지 못한 대우이기 때문에 황실에 도전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그래요.” 임동현은 유진희가 난감해하는 것을 보아내고 한발 물러났다. 외계인은 지구인보다 계급 구분이 훨씬 엄격했다. “동현 씨는 저한테 말을 낮추면 안 돼요? 언제까지 존댓말을 할 거예요?” “낮추기는요. 남들처럼 선녀님이라고 안 하는 거로 충분하지 않아요?” “그래도요... 동현 씨가 가족처럼 진희야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친구이지 가족이 아니잖아요.”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가족들이 오해하면 어떡하려고 그래요?” “무슨 오해요?” “저희 둘의 관계에 대해서요.” “저희가 어떤 관계인데요?” “거야 당연히 친구죠.” “그럼 진희야라고 불러봐요.” “그건...” “하하하!”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누고 있는 사이 팔각신함은 빠르게 블루성을 향해 다가갔다. 그리고 유씨 가문의 인도하에 그들의 영역에 착륙할 준비를 했다. 한 차례의 위기를 겪은 유씨 가문은 원래의 100분의 1도 안 되는 헐값으로 가업을 줄이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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