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2화
거부반응 없이 결합에 성공하더라도 양쪽 유전자가 100% 매칭되지 않으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결합된 사람을 반인반수의 괴물로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실력 향상에는 지장이 없었다.
심지어 은하 제국 황제인 하운천이 직접 나서도 천조의 현임 왕 이신을 막지 못했으니 말이다. 이로써 하운천도 천조의 잔당이 수백 년을 들여 만든 성과를 보게 되었다.
그렇게 쌍방은 300번도 넘는 대전을 했지만 뜻밖에도 승부가 나지 않아 결국 모두 크게 다치게 되었다.
다시 나타난 천조의 잔당은 확실히 과소평가할 수 없었다. 그들은 더 이상 수백 년 전 은하 제국에 쫓기어 전전긍긍 숨을 곳을 찾던 천조의 잔당이 아니었다. 구두교족과 협력한 후, 그들은 이미 은하 제국과 경쟁할 수 있는 세력이 되었다.
천조의 잔당이 나타난 이상 앞으로 제국은 더 이상 평온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하운천은 하지혜를 그들에게서 구출하다가 실패한 후, 사랑하는 딸이 천조의 잔당들에게 잡힐까 봐 걱정했다.
만약 하지혜가 인질로 잡힌다면 그는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것 같았다. 심지어 그는 마음의 준비를 마치기까지 했다. 어쩔 수 없이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대의를 위해 하나뿐인 딸을 희생할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하운천은 제국의 황제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천조의 잔당과 구두교족이 협력한 것을 알게 된 이상, 절대로 그들에게 은하계를 뺏겨서는 안 됐다. 그렇지 않으면 은하계 모든 인류가 재앙을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천조의 잔당은 어떤 생각 회로를 가졌는지, 같은 종족끼리 단합하고 다른 종족을 배척해야 한다는 간단한 자연의 이치도 모르는 것 같았다. 스카이 괴물은 영기를 지닌 인류를 가장 좋아하는 식인종이었는데, 그중 인간에 대한 열망이 가장 높은 족이 바로 구두교족이었다.
그 때문에 하지혜가 이렇게 운 좋게 무사히 돌아온 것은 하운천에게 뜻밖의 기쁨을 안겨줬다.
“아바마마! 제가 무사히 돌아온 것은 모두 생명의 은인이 나타난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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