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98화
이 상황이 초래한 결과는 바로 임동현이 이틀 동안 바운티 헌터들에게 무수한 물품을 사들였음에도 겨우 몇천억 원을 쓰고 수십 리치 포인트를 획득했다는 것이었다.
곧 정체기를 돌파하고 계주급 전력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뻐했던 임동현은 김칫국을 마신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는 이 상황이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해가 되기도 했다. 시스템에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 임동현은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물건을 몇백조 또는 몇천 조를 제시해서 살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이 허용된다면 너무 쉽게 리치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머지않아 그는 전력을 우주 무적의 지경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바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임동현은 침상에 우울하게 누워 있었다.
이틀 동안 수천 점의 미지의 물건을 사들였지만 다 해도 몇십 개의 리치 포인트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그것은 정말 너무 적었다. 몇 가지 희귀한 광석을 사들이지 않았더라면 아마 몇십 개의 리치 포인트조차도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스템은 그중 80%에 달하는 물건들의 가격을 십억, 백억 은하 화폐로 채택했고 심지어 몇억 은하 화폐밖에 하지 않는 물건도 있었다. 임동현은 당장 물건을 팔려는 사람의 얼굴에 집어던지고 싶었다.
‘사람을 갖고 노는 것도 아니고! 필요 없어! 잔말 말고 상회나 사들여야겠다! 이 장난감 같은 것들은 돈이 몇 푼 안 되니, 리치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큰 도움이 못 돼. 유진희를 통해 상회를 사들이는 일로 주의를 돌려야겠어, 이렇게 가다가는 관문을 뚫으려면 몇 년을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르겠네.’
임동현은 적잖이 당황스러웠지만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날, 임동현은 바운티 헌터들을 모두 돌려보냈고 물건을 더 이상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그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이 떠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계속해서 임동현에게 물건을 팔고 싶어 했고 임동현은 어쩔 수 없이 사들였다.
다행히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고 오늘 중으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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