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4화
소리는 은하전함의 스피커를 뚫고 아래로 전해졌다.
곧 어떤 늙은이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알겠으니 백씨 가문 사람들더러 내려오라고 하거라.”
“네, 알겠습니다!”
계주열이 공손하게 대답했다.
창시자의 면전이라 그런지, 계주열은 뜻밖에도 백봉주를 보며 예의를 갖추더니 공손하게 말했다.
“창시자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이쪽으로 오시지요.”
“아닙니다. 창시자님을 제가 어떻게 감히 만나 뵙겠습니까.”
백봉주도 따라서 예의를 갖추며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
‘지금 장난해? 내가 괜히 계씨 가문 창시자를 찾아갔다가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면 어떻게 해?’
이어서 백씨 가문의 다른 한 대의 은하전함의 문이 열렸다.
그림자가 번쩍하고 지나가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이미 사라져 버렸다.
아마 백씨 가문의 거물급 인물이 온 듯했다.
두 사람은 아래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알 길이 없었다.
그들은 허락이 있지 않는 한 행성 밖에서 묵묵히 기다려야 했다.
얼마 지나지 않고서.
“펑!”
아래에서 갑자기 굉음이 울려 퍼졌다.
잇따라 누군가의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계영탁, 언제 계주급 중급의 실력을 가지게 된 거야? 정원아, 어서 날 도와줘!”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백씨 가문의 다른 한 대의 은하전함에서 갑자기 빨간색 옷을 입을 누군가가 은하전함을 뚫고 아래에 있는 행성으로 빠르게 향했다.
육안으로는 똑똑히 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였는데 사람들은 그저 빨간색 그림자밖에 볼 수 없었다.
이때 전투에 뛰어들 수 있다는 건 분명 거물급 인물임이 틀림없다.
그녀는 바로 백씨 가문의 신예 거물, 백정원이었다!
어쩐지 백씨 가문에서 분명 계씨 가문의 창시자가 살아있는 걸 알면서도 두려워하지 않더라니, 두 명의 계주급 인물을 확보했기 때문이었다.
같은 시각.
임동현은 팔각신함에서 유진희와 수다를 떨고 있었다.
하지만 갑자기 세 가닥의 강력한 기운이 느껴졌다.
거리는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임동현은 계주급 10단계의 정신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그마한 움직임이라도 정확히 캐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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