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5화
“쿵쿵쿵!”
백정원까지 합세하니 엄청난 전투의 여파와 함께 굉음도 끊임없이 아래에서 전해져 올라왔다.
공중에 떠 있던 네 대의 은하전함은 그 여파에 이리저리 처이더니 허공에서 수도 없이 나뒹굴었다.
“뒤로 물러서!”
“빨리 뒤로 가!”
백봉주와 계주열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네 대의 은하전함이 중심을 잡고서야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일정한 안전거리를 두고 멈춰 섰다.
하지만 양측은 별다른 움직임 없이 아래쪽의 전투만 바라보며 조용히 결과만 기다렸다.
가문의 승리 여부가 모두 아래에 있는 거물들의 싸움에 달려있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었다.
계씨 가문의 창시자는 계주급 중급의 전력을 가졌고 백씨 가문의 두 거물은 모두 계주급 초급의 전력을 가졌다.
사실 계주급 초급 두 명이 계주급 중급을 상대하긴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계씨 가문의 창시자는 이미 몇천 년을 살아왔기에 최정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반대로 백씨 가문의 두 거물은 한창나이이기도 하고 호흡도 척척 맞았다. 쌍방은 한동안 박빙의 접전을 펼쳤다.
지금 계씨 가문 사람들은 그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번에 계씨 가문이 무조건 멸문당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8대 가문의 타이틀도 당연히 뺏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쌍방의 실력이 비등비등했으니 그들은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
연로하고 쇠약해진 창시자가 이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만약 백씨 가문에서 둘이 아닌 한 명의 거물만 있었다면 분명 계씨 가문의 창시자를 상대해 내지 못했을 것이다.
지금 백씨 가문의 거물이 둘이나 나섰는데도 계씨 가문 창시자를 완전히 제압하지 못하고 있다.
흥분한 계씨 가문 사람들과 달리 백씨 가문 사람들은 걱정이 가득했다.
그들은 계씨 가문 창시자가 이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가지고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
분명 계씨 가문을 휘어잡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말이다.
계씨 가문의 창시자가 워낙 나이도 많고, 은하계 거물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수천 년을 살아왔기에 체력은 예전보다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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